미국 로스쿨 (JD, LLM)/미국 로스쿨 생활과 팁

고생스럽지만 미국 로스쿨, JD를 통해 얻는 점.

USLAW101 2019. 7. 10. 11:11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입니다.

미국 변호사시험을 합격을 하고, JD를 시작 하였기 때문에, 수월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수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 로스쿨 JD과정은 단순히 변호사시험 합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학교별로, 바시험 합격율 자체를 신경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로스쿨은 자신의 학교 과정을 잘 마치면, 합격은 당연히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은 "철학전 논리"를 알려주거나 "실제 업무"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 변호사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알았던 지식과, 실제 수업에서 배우는 경우는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Criminal Procedure의 경우, Objective expectation of privacy와 Subjective expectation of privacy의 개념을 Katz case를 통해 알게 됩니다. 바시험에서는 굳이 Katz 판례를 몰라도 되고, 굳이 자세하게 두 Privacy의 논거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로스쿨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면, 그 논거도 알아야 하고, Dissenting opinion까지 기억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뚜렷한 Rule이 있다기보다, Argument를 통해 Rule을 새로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Common law가 뒷배경이 되는 과목일 수록, Argument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자료만 믿고 공부를 한다면, 수업시간에 꿀먹은 병아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로스쿨에서 공부하다보면, 상당히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가 모국어인 학생들과 말과 글로 반박하는 것은 매번 힘이 듭디다만, 딱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는 Evidence 수업 중에, Defense attorney 역할을 하면서, 제때 "Objection!"을 외치는 것을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 로스쿨 JD과정은 상당히 진이 빠지고, 매번 리딩과 과제로 힘든 것이 많지만, 그래도 이 경험은 소중한 것 같습니다.

미국 변호사를 생각한다면, JD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생 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깨닫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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