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은 "신분"입니다.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면서 일 또는 학업을 유지할 수 있는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거주 목적에 맞는 비자를 갖고 있는 것이 좋으며 "영주권"이 있으면 웬만한 일들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집 월세
비용이 많이 드는 비용은 Housing fee입니다. 우리말로 치면 월세 입니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본인에 맞는 집을 구하면 됩니다. 대개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갈수록 월세는 비싸지며 환경이 나쁜 곳으로 갈수록 월세는 저렴해집니다.
미국은 각 소득별로 소비할 수 있는 구간이 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식재료를 구매하더라도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곳과 소득수준이 적은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가까운 식재료를 저렴하게 파는 가게들이 있는 곳이 있으며 이곳을 활용하면 소득이 낮더라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좋은 내부 인테리어, 생활 환경이 윤택하고, 범죄율이 낮고, 홈리스들이 잘 없는 동네는 당연히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단독주택,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거주 형태가 있습니다.
Airbnb 에어비엔비의 등장으로 월세보다 에어비앤비로 집을 내놓는 집주인도 늘었습니다. Tenant를 두는 것보다 에어비앤비로 집 점유권을 허용하는 것이 집주인 입장에서 편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거주지 비용은 확실히 올랐습니다.
2. 자동차 관련 비용
자동차를 직접 구매하면 상관 없지만 자동차도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직접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기존 차량을 딜러에게 팔고 새로운 차량을 구입할 때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 중에 소비자에게 꽤 유리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자동차를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1인 1대 차량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차 할부도 부담이 됩니다.
자동차를 몰면 당연히 가스비용이 듭니다. 미국에서 웬만하면 코스트코 주유소가 저렴합니다. LA 기준으로 보아도 코스트코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1갤런 기준으로 표시됩니다.
매번 차량을 몰고 40분 정도 거리를 왔다갔다하면 연료비가 드는 부분이 큽니다. 이런 것이 싫다면 전기차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단, 전기차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데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목적, 통근 거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 당장 고민해야하는 것이 1)신분문제, 2)생활비 입니다. 실제 부부 맞벌이를 생각한다면 한쪽 부부의 소득은 모두 집 월세와 자동차 관련 비용 충당에 사용된다고 보면 편리합니다.
해외 여행을 하는 것과 미국에서 학생으로 공부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리고 학생으로 공부하는 것과 실제 일을 하는 것도 다릅니다. 아무래도 생활인으로 살기 때문에 현실적 문제로 다가오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생활하는 장점, 단점이 모두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매력적으로 보이기도하고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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