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JD, LLM)/미국 로스쿨 생활과 팁

[미국 로스쿨] 현지인은 수업 내용을 다 이해할까? 이건 영어의 문제 일까 아니면 이해도의 문제일까?

USLAW101 2019. 9. 14. 11:44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수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미국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고 미국 로스쿨 JD과정을 밟았습니다. 미국 변호사 성적은 상위 30%안에 들어갔었기 때문에, 과목에 대한 자신감은 높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JD과정을 바라 볼 때, 처음 로스쿨에 들어 온 1L학생과 달랐습니다. 이미 교수님꼐서 무엇을 가르칠지 어떤 것을 강조할지 보였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듣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약 현지인이라면, 이 수업을 다 알아 들을 수 있을까? 과연 이 수업은 영어의 문제일까?

언어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한국 상황으로 바꿔보고 이해하면 간단합니다. 교수님 중에 설명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돌려 설명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국어로 이야기하신다고 해서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배우는 과목, 배우는 방식에 따라 이해도가 천차만별로 나뉘어 집니다.

제가 로스쿨 시절을 회상해 보면, 1L시절 학생들의 표정이 보입니다.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표정, 앞에서 배운 판례의 Holding과 지금 배운 Holding이 다른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 아주 다양합니다.

즉, 언어의 문제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또는 얼마만큼 알수 있는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L학생들이 3년 내내 어리벙벙하게 지내지 않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이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이해 능력을 갖췄다면, 이 시점 부터는 언어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프리로스쿨" 카테고리에 쓴 글들이 있습니다. 미리 공부하고 로스쿨에 진학하면 수월한 부분이 있습니다. 좀 더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Rule을 알고 가는 것은 Rule을 모르고 가는 것에 비해 아주 큰 효과를 냅니다.

Case를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갖고 간다면,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Case를 해석할 수 있는 눈은 단번에 길러지지도 않고, 무조건 많은 Case를 본다고 길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Case는 잘 선정하고, 잘 봐야 합니다. (Case를 해석하는 눈이 그리 뛰어 나지 않더라도, 바시험을 치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법이란 것 자체가 굉장히 고등 학문입니다. 교수님의 수업 방식이 "강의식" 또는 "토론식"에 따라 학습 이해도가 극명히 나뉘어 집니다. 교수님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교재로 수업을 진행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습은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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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과정, 바시험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이 길을 걷기 전, 또는 걷는 분들이 안전히 길을 걸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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