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 로스쿨"과 "미국 변호사 시험"을 비교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로스쿨 또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적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 내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에서 "고객"이라면 "교수님"이 해당될 것이고, 미국변호사 시험에서 "고객"이라면 "채점관"입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원했던 답안지 형식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교수님께서 IRAC (또는 CRAC)형식으로 글을 쓸 때, Application을 잘 쓰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말은 Application의 비중을 최대한 뽑아 내어라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Application을 잘 쓸 때, 어떤 방식으로 써야 잘 썼다고 교수님께서 평가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교수님마다 편차는 있으나 대략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1)우리가 수업 시간에 배운 Case를 기준으로 글을 쓸 것. 괜히 Bar prep에 있는 내용 또는 우리가 배우지 않는 내용을 쓸 경우 교수님께서 별로 좋아하지 않음.
2)수업시간에 배운 Case의 이름을 정확히 언급할 필요는 없으나, Case의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Case가 곧 Rule임을 명시할 것. 따라서, Bar prep에서 정리한 Rule만 옮겨 적으면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함.
그렇다면 Bar examiner의 기준은 어떨까요? Bar examiner는 Rule로 기준이 되는 Case이름 그리고 그 사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Rule을 잘 적고, 그 Rule을 Application을 하면 됩니다. 물론 Application을 할 때 요령이 있지만, Rule과 관련된 Case의 이름 그리고 Case의 내용을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Bar examiner가 평가하고자 하는 것과 로스쿨 교수님께서 평가하고자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마다 원하는 글 쓰기 방식이 있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전, 좋은 답안지를 한번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교수님께 마음이 맞는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교수님 스타일에 맞추면 점수를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Bar examiner에 맞춰서 글을 쓰면 점수를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고객"을 잘 선정하시고, "고객"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하시면 됩니다.
**1L때 학급 친구가 교수님께 찾아가서 자신의 답안지가 왜 B-인지 물어 보았답니다. 교수님께서 A받은 학생 답안지를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 붙인 말은, "너도 로스쿨에서 공부하면 글 쓰기 능력이 향상되겠지만, A맞은 이 학생은 너보다 글을 더 잘 쓸거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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