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선행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쭉 보시면, 그 필요성을 아실 수 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라면, 선행학습을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 이외 다른 언어가 모국어라면, 선행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로스쿨 생활을 할 때, 좀 더 잠을 더 잘 수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을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예습한 Case는 수업시간에 15분만 다뤄질 수 있다.
Pre law를 하다보면, 한개의 Case를 꼼꼼히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Brief를 하는 방법도 익숙지 않고, 복잡한 판례, 어려운 영어를 한번에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Case를 오래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지에서, JD 또는 LLM을 시작하시면, 첫 1주는 Case를 꼼꼼히 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주가 되면, 한시간 수업에서 5개 이상 Cases를 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야기는 교수님께서 Case 하나를 분석하는데 10분에서 15분만 할애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학생이 질의 문답을 잘했다면, 그 질의 문답한 내용만으로 정리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Pre-law를 하신다고 할 때, 미국 현지에 가면, "이런 Case를 엄청 많이, 단시간에 봐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중요한 Case의 경우, 오래 토론을 합니다. 대부분, Case 분석은 빨리 빨리 이루어 집니다.
2. 교수님이 가르치는 Rule과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다뤄지는 Rule이 다를 수 있다.
이건 매우 당혹스러운 부분입니다. 교수님께서 설명하는 Rule과 Bar prep에서 정리한 Rule이 다를 수 있습니다. 법이 하나라고 생각하면, 둘 중 하나는 틀렸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법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는 State에서 채택하고 있는 법이 우리가 알고 있는 Major common law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말씀 하신 내용을 유심히 들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Rule자체가 아니라, Rule을 유도하는 과정, 즉 Court가 Rule을 찾기 위해 접근하는 과정을 물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Pre-law를 통해 배운 내용과, 또는 Bar prep 자료를 통해 배운 내용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다르다고 해서, 당황해 하거나, 교수님과 Argue할 필요가 없습니다. 논리는 논리대로, Rule은 Rule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3.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마십시요.
"미리 열심히 준비해야, 미국 가서 고생을 덜하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하는 예비 로스쿨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과 주변 분들을 보았을 때, "미리 공부해도, 가서 많이 고생하고, 미리 공부 안 하면, 가서 더 많이 고생합니다."
제 말의 요점은 "너무 한국에서부터 진을 빼지 마시고, 에너지를 아껴서, 미국에서 폭발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교수님마다 채택하는 교재도 다르고, 교수님마다 가르치는 스타일도 다르며, 채점 포인트도 다릅니다. 교수님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방법을 터득하면, 로스쿨 1L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이 교수님이기 때문에, 교수님께 맞추서, "수업 및 시험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너무 한국에서 힘을 빼진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Rule의 원리와, 논리 전개 과정은 파악하시길 추천합니다. 그 훈련이 되어야, 교수님의 마음을 좀 더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 로스쿨의 목적과 미국 변호사 시험의 목적은 다르다." 입니다. 교수님께서 로스쿨 수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학생들 바시험 합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능한 변호사 양성이 목표일 수 있고, 학문적인 법학도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적응을 빠른 시간에 하는 사람은 좋은 성적을 받는다."입니다. Pre-law school과정을 통해,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는 몸을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떤 환경이 다가와도, 역경을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이 길에 들어 섰다면,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Finish line을 통과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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