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과 함께 고려한 점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생각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정판에 대한 제 전반적인 생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우리가 배우는 법의 근거는 무엇인가? 개정판에서 신경 쓴 점은?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거의 모든 문제집을 구해봤고, 스스로 다시 한번 분석해보았습니다. 문제집마다 특성이 달라 Reasonableness의 기준도 다르고, Rule Exception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랐습니다. 첫 책을 내놓을 때, 관통하는 기준을 설명하면서 시험에 나오는 개념과 예외 사항을 언급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Juris Doctor 과정을 밟을 때, "내가 알고 있는 Rule은 어떤 법을 근거로 하고 있지? 어떤 판례를 근거로 하고 있지? Restatement는 법이 아닌데, 이것을 근거로 Rule을 설명해도 되는 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 개정"을 할 때는, "반드시 Rule에 대한 근거를 남기자"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개정판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기대합니다. 1) Rule을 외울 때 원리를 이해하면서 Rule을 기억할 수 있음. 2) Rule이 궁금하면 근거 법을 직접 찾아볼 수 있음. 3) LLM, JD를 하거나 Pre-law school를 하더라도 좋은 Reference로 사용할 수 있음. 그래서 "개정판"은 좀 더 구체적인 설명, 구체적인 법적 근거, 구체적인 예제가 추가되었습니다.

 

2. 영어로 외우기, 한국어로 외우기. 어떤 것이 효과적인가?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로스쿨을 다니면, "어떤 언어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과적일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영어로 배우고",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쓰고", "영어로 읽고", "영어로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큰 개념을 깨닫는 데, "영어"란 장벽은 상당히 큰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영어가 모국어라면, 영어로 이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모국어가 "한국어"라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나는 한국어로 이해하는 것이 편한가? 아니면 영어로 이해하는 것이 편한가?", "한국어로 이해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가? 아니면 영어로 이해한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가?"

 

저는 영어로 수업을 듣고, 영어로 글을 읽고,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쓰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영어로 모든 것을 다루는 데, 좀 더 익숙함을 느꼈습니다. 그 전 단계에선, "중요 개념을 한국어로 풀어서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개정판을 낸 이유 중 하나도, 한국어로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일정 단계에선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필요성을 느끼신 분들을 위해, 제 지식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기 위해 책을 개정하였습니다.

 

사람마다 공부의 습관, 방식이 다르고, 본인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어떤 스타일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저와 스타일이 비슷하거나, 제가 이해한 방식을 따라하려는 분이 있다면, 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정한 목표를 성취하면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잘 찾으셔서, 원하시는 목표를 성취하시는 것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언젠간 그 것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제 블로그, 책, 유투브 예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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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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