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입니다.
이 시험을 치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첫번째 시험보다, 두번째 시험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첫번째 시험보다 두번째 시험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 (MBE)
먼저, MBE 성적부터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 시험을 치는 경우, 완벽하게 준비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경험을 한번 해보자는 느낌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를 때,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MBE 문제를 접할 때, 아리송한 부분들이 등장을 합니다. 공부가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의 직관을 갖고 답을 찍게 되는데, 그 찍은 정답이 첫번째 시험에 많이 맞추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두번째 시험에서는 찍은 정답이 잘 맞추지 못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시험을 치르고 나서, 두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 대부분 수험생분들은 더 꼼꼼히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기존 Rule을 암기하고, 본인이 풀었던 문제를 점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기존 Rule에 대해서 기억을 더 할 수 있게 되지만, Exception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거나, 이 부분에 대해 더 큰 비중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두번째 시험을 치를때, 본인은 확실히 맞다고 생각해서, MBE정답을 찍지만, 정작 그 문제는 Rule을 묻는 것이 아니라, Exception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본인은 확신에 차서, 정답을 찍지만, 그 정답은 오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두번째 시험에서 첫시험을 보강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그 정리가 절반 정도 수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MBE에서 성적이 더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첫번째 시험보다 두번째 시험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 (MEE & MPT)
MEE의 경우, 그 문제의 이슈를 정확히 집지 못하고, 그 이슈에 대한 키워드를 뽑지 못했고, 그 키워드에 대한 Application이 정확지 못할 시,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과목별로 공부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 있고, 공부가 애매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PT의 경우도 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주제가 등장하고, 이에 대해 Application을 잘 해낸 경우, 점수가 올라가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점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MPT의 경우도, MEE와 동일하게, 언급해야 하는 이슈가 있고, 그 이슈에 대해 Application을 잘 해야 합니다. 본인의 답안지를 채점하는 채점자의 성향에 따라, 성적이 바뀔 수도 있지만, Application에 대한 부분이, 성적을 좌지우지 한다고 보였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결국, MBE, MEE를 준비 하기 위해서, Rule과 Exception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Commercial outline을 보면, Rule에 대한 설명과 Exception에 대한 설명이 동시에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Exception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Rule과 Exception에 대해서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갖춰야, 두번째 시험에서 절반만 알고, 문제를 푸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BE의 경우, 문제를 읽다보면, 어떤 특정 단어, 특정 상황을 통해, Rule을 물어 보는 것인지, 아니면 Exception을 물어 보는 것인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만약, Rule과 Exception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문제 속의 함정 또는 큐 사인을 정확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인을 정확히 발견할 수 없다면, 본인이 확신을 갖고 찍은 정답이 오히려 오답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정확히 Rule과 Exception을 알고 있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MEE의 경우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경우를 순차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Rule 또는 Exception을 구체적으로 답안지를 쓰기 보다, 주어진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답안지를 채점하는 사람에게 Application을 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Key word를 당연히 써야 하고, Issue도 빠짐없이 언급을 해 줘야 합니다. 그 후, Issue에 대한 Application을 (때에 따라, 다양하게) 해 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역시 정확히 Rule과 Exception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됩니다.
MPT의 경우, 수험생 대부분은 자신이 쓴 답안지를 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Bar prep에서 작성한, 모범 답안지 (개요표가 아니라, 실제 쓴 답안지)를 읽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잘 쓴 사람의 글을 읽고, 분석을 통해, MPT에서 어떤 이슈를 적었어야 했고, 어떻게 Application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File과 Library를 읽고, 본인이 쓸 개요를 만든 다음, 모범 답안지를 꼼꼼히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잘 쓴 사람의 글을 읽는 다면, 그 속에서 어떤 Issue가 있었고, Application을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떤 표현을 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결국, 법 지식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Rule과 Exception을 알고, 이를 문제에서 구분하는 능력이 갖춰질 때, 본인이 풀었던 문제가, 정답으로 분류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매번 문제를 풀면서, "난 Rule을 적용했는데, 왜 계속 틀리지? 왜 답안지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랑, 다르게 설명하지? 답안지가 이상한거 아닌가?" 라는 고리를 끊어 낼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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