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LLM 과정에 대한 상담 내용 중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질문) 미국 로스쿨 LLM을 진학하기 위해서, LLB(법대 학사 졸업장 또는 로스쿨 졸업장)가 반드시 필요한가요?
답변) 입학 조건 중 하나는 LLB 소지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법대/로스쿨 졸업 예정자도 입학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통해 참고할 수 있습니다.
LLM 입학 요건에는 일반적으로 법대 졸업장(LLB) 또는 로스쿨 졸업장(JD)이 필요합니다. 이는 LLM이 외국 변호사나 법조인들에게 미국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ommon law에서 직접 Practice를 일정 기간 넘게 했고, 이 경력으로 LLB 또는 JD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면, 법대 졸업장 또는 로스쿨 졸업장이 없더라도 LLM 지원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들은 LLM 입학 자격 요건으로 LLB와 JD 졸업장을 요구합니다. LLM을 원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LLM을 하려는 목적이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인지, 한국 취업을 위해서인지, 미국 변호사 시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인지 등을 먼저 고민해보세요.
LLM 지원을 하기 전에, 입학하려는 학교를 선택하고 입학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LLB 예비 졸업생도 LLM 입학이 가능합니다. 학교의 입학 제도를 잘 활용하면, 자격이 현재 미달이라도 입학을 허가받을 수 있습니다. LLM의 목적을 먼저 파악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LM 후에는 JD로 Transfer를 할 수 있고, LLM을 마치고 SJD(JSD)로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대 교수가 되고 싶다면, 법대 교수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그 트랙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LLM으로 진학했다가 SJD를 마치고 돌아온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사이버 대학교 또는 통신대학교 법대 졸업장 (LLB)로 Top law school지원이 가능한가요?
답변) 미국 최고 로스쿨들은 사이버 대학교 LLB 졸업자들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법에 대해 흥미가 생겼지만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 사이버대 LLB를 취득하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LLB를 취득하는 경우입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일정한 학업 요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한림국제대학원 대학교 - U Conn LLM 프로그램, 또는 카이스트 - Northwestern LLM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LLB 취득이 필요할 수 있고, 아니면 프로그램을 밟아 나가면서 LLB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학위를 갖고 미국 변호사 시험 (Bar exam)을 치르기 위해 LLB 학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이버대 LLB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미국 로스쿨 LLM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미국이 아닌 국가의 변호사를 대상으로 열려 있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LLB를 취득할 것을 요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대 LLB도 역시 LLB이기 때문에 LLM 입학 요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op law school에 갈 수 있는지는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Top law school을 10위 이내 학교로 한정할 경우, 사이버대 LLB로 해당 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각 학교마다 이미 각 국가별 LLM 학생의 데이터가 쌓여 있고, 원하는 학생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LLM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해당 학교에서는 지원자의 LLB 졸업 학교, 변호사 경력, 현재 일하는 로펌 등을 볼 것입니다. 이후 LLM을 뽑은 이후, 그 기수의 학생들의 구성 요건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을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로스쿨의 입학 요건이 좀 더 까다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대 LLB를 갖고 Top law school의 LLM 프로그램을 밟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사이버대 LLB를 낮춰 보지는 않습니다. LLM으로 진학할 로스쿨의 범위를 좀 더 넓히신다면, 갈 수 있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굳이 Top law school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법학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길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LLM과 JD과정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LLM은 가서 정말 쉬고 놀다 올 수 있는 과정인가요?
답변) LLM 프로그램은 외국 법학 대학원 학위나 외국 변호사를 위한 미국 로스쿨의 학술 프로그램입니다. 반면, JD 프로그램은 미국 내 학생들이나 미국 내에서 근무할 미국 변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LLM 프로그램에는 논문 작성 과정이 포함되지만, JD 프로그램에는 논문 작성 과정이 필수적이 아닙니다. 개인에 따라 공부를 쉽게 하거나 열심히 공부하며 이수할 수 있습니다.
ABA(American Bar Association, 미국 변호사 협회)에서 인정하는 로스쿨과 ABA에서 인정하지 않는 로스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State Bar에서 인정하지만 ABA에서 인정하지 않는 로스쿨이 있습니다. 제가 졸업한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는 ABA에서 인정하는 로스쿨입니다.
ABA에서 인정받는 로스쿨이 되기 위해서는, ABA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 및 규칙을 따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로스쿨 학생이 취득해야 하는 총 학점, (2)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 (3)글쓰기 훈련, (4)Field 경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건들이 만족되면, 로스쿨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합니다. 이러한 규칙이 궁금하다면, ABA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JD과정과 LLM과정 사이에는 취득해야 하는 학점수 차이가 있습니다. JD과정은 1년에 29학점에서 31학점을 취득해야 합니다. LLM과정은 1년에 24학점을 취득하면 됩니다. 1L과정을 떠올리면, 공부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것을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학점을 포기하면 놀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합니다.
JD와 LLM 과정 목표가 다릅니다. JD과정은 미국 현지에서 일할 변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LLM은 학문적인 연구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LLM은 비교법 연구와 연구 논문을 쓰는 프로그램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JD는 비교법 연구 수업을 안 들어도 되고, 논문을 이론상 안 써도 됩니다. 한편, Writing 수업은 졸업을 위해 일정 학점 이상은 들어야 하며, 수업에 따라 소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교육 과정을 선택할 때, 본인의 목표와 방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방향에 따라 교육 과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LLM으로 입학하고, JD로 Transfer(편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애초 JD 편입을 목표로 LLM입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자신의 목표와 방향에 맞춰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LM 과정 목표를 알게 되면, LLM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JD과정 목표를 알게 되면, 역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리하고 싶은 부분은 "본인의 목표와 학교 커리큘럼 간 간극이 적어야, 본인의 목표와 부합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질문) 이번에 LLM과정을 시작하는데요. 혹시 LLM과정을 밟으면서 동시에 미국 변호사 시험 / Bar exam을 준비할 수 있나요?
답변) LLM 과정은 JD 과정보다 학점 수는 적지만, 수업을 따라가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더구나 논문까지 써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 시험/바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 한국 회사 취업을 원하는 경우
한국 취업 시장의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시장은 때에 따라 변화하므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 내 변호사 취업 시장은 점차 악화되고 있어 회사에서는 학위를 가진 사람이나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더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를 선택하려면, 기준 포스트를 참고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학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면, 상아탑이 최고!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학문적인 경험을 쌓기를 원합니다. JD는 변호사로서의 역량 향상을 위한 과정이며, LLM은 해외 변호사가 미국 법을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소개 과정입니다. 이 소개 과정에서 흥미를 느낀다면 SJD 또는 JS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학자나 대학 교수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경력이나 학위를 살펴보면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 법학전문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교수님들의 학위 과정을 살펴보거나, 미국 변호사 시험 학원의 강사진의 학위 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길을 선택할지 대략적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LLM과 JD 학위 소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자는 Ph.D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h.D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학문적 문제를 발견하고 자체 연구를 하며 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학자로서의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3.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최고의 답이 다른 사람에겐 차선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동일하더라도 본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타인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 본인에게 가장 좋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환경과 재정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질문) LLM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데요. 취업은 잘 되나요?
답변) 취업 상황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법무 시장에서는 경력을 요구하는 특성상 기업 법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합격한 후, 다가오는 것들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현재 거주하는 곳이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미국 현지 사정은 State마다 다르고, City마다 다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제가 살았던 Kansas는 산업이 발달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미국 로스쿨 과정을 마친 후 변호사 시험을 치르는 로스쿨 학생과 바시험 과정을 밟고 있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느낄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취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분을 기준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현재 직장이 있고,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 그리고 시험을 통과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한 경우.
제 주변을 돌아보면, 이 경우 현재 직장에서 일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수적인 기업의 경우, 본인의 합격 여부를 밝히지 않는 분도 있으시지만, 대부분의 경우 합격 여부를 회사 측에 알렸습니다. 또한, 추가 자격증 수당을 받기도 하고, 법무팀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사내 변호사로서 새로운 경력 과정을 밟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미 검증된 인력이 새로운 자격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신입 변호사를 뽑는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 인력이 법무팀으로 발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면 회사가 요구하는 복잡한 검증 절차 없이, 미국 변호사로서 새로운 스텝을 밟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는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현재 다니는 직장이 없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일단, JD학위가 있는지, LLM학위가 있는지, 학위가 없는지 여부를 나누는 대신, 현재 미국 변호사 취업 시장을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크게 변호사 시장을 보면, 인력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한국 변호사를 뽑는 시장"과 "2)영어를 잘하는 변호사를 뽑는 시장"입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1)번 시장이 아니라, 2)번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
만약, 위의 사례처럼 직장이 있다면, 굳이 2)번 시장에 진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이 현재 없기 때문에, 2)번 시장에 진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2)번 시장의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 시장의 규모는 잡코리아, 인크루트, 인디드와 같은 취업 사이트를 통해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1)번 시장이 2)번 시장보다 큽니다.
2)번 시장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a)영어를 잘하는 한국 변호사를 뽑는 경우와 b)미국 변호사를 뽑는 경우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은 경우 a)를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회사 규모가 큰 경우 b)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영어를 잘하는 한국 변호사와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Job descripti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해외) 법무 경력 2년 이상"인 조건을 내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회사 생활을 4년을 했다고 해도, 회사에서는 기업 법무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경력은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한국은 직급과 나이를 조직 운영에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그래서, 본인 나이에 비해 법무 경력이 짧다면, 회사에서 고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나이를 묻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취업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은 나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는 법무팀의 인력 구성원 나이에 따라, 본인이 Junior로 적합할 수도 있고,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로펌, 일반 회사 중 신입 미국 변호사를 뽑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을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면, 시험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 없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 이후, 굉장히 제약된 상황에서 직장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종종 특별한 기회를 얻어 직장을 잘 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신분을 갖고 있는 경우, 시간이 흐른 후, 미국 현지에서 직장을 구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변호사 수가 많지 않았을 때,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에 쉽게 취업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취업 트렌드도 바뀔 뿐만 아니라, 회사마다 사람을 보는 기준도 다릅니다. 그래서, 현재 취업 시장 상황이 나에게 무조건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미국 로스쿨에서 JD를 공부하는 분들 대부분은 미국 취업 또는 미국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할 계획을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경력을 쌓다보면, 한국에 돌아와도 경력을 인정받고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직장을 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시험 준비와 직장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합격하면 회사에서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험 준비에만 집중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회사 일 때문에 집중할 수 없으니, 시험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 많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법무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격증만으로 회사에서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 로스쿨 LLM을 가고자 합니다. 혹시 이렇게 하더라도 괜찮을까요?
답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현재 회사에서 근무중이라면, LLM을 취득하고 미국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다면 더욱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게 된다면, 현재 다니는 회사로부터 도움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제는 "학위" 입니다. 이 주제를 먼저 설명하기 전에,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상대방을 100이란 숫자로 표현 했을 때, 우리가 상대방을 100만큼 알 수 있다면, 충분히 상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방을 50만큼 또는 40만큼 알고 있다면, 여전히 상대방의 진심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진심을 알기 위해 테스트를 하거나, 대화를 하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100만큼을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영어 학원"을 선택할 때도 적용됩니다. "해외 변호사 포지션 취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미국 변호사 시험 대비 수업"을 들을 때도 적용이 됩니다. "미국 로스쿨 입학 관련 준비"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거의 "모든 선택"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의 "능력", "성품", "팀 조화 능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질문을 하거나, 인적성 검사를 보거나, 자격 요건을 달아 놓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어떤 미국 변호사가 능력이 있고, 강의력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학위를 따져보기도 합니다. 미국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어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입시를 무난히 치를 수 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이미 성공 사례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학원 브랜드를 보거나 강사의 학벌을 보기도 합니다.
이렇듯 "정보 비 대칭성"이란 문제는 어떤 분야든 어떤 상황에서든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된 현재 검색을 하면 그래도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 보다는 "정보 비대칭성" 문제가 줄어 들었지만, 아예 "정보 비대칭성"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통과 했고, 자격증이 생겼기 때문에, 법무 경력을 쌓기를 대부분 원할 것입니다.
만약, 단순히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라면 굳이 학위 취득 여부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원하는 정보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변호사님들 중 본인의 경력을 위해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현업에서 5년 정도 일하시고, 특별한 과정 없이 캘리포니아 바시험을 치르시면 됩니다. 한국 변호사 일을 하시면서 LLM을 다녀 오셨다면, 뉴욕 바 또는 워싱턴 DC바를 치르시면 됩니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만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겐 "자격증"만 취득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1) 현재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그 회사와 본인 사이에 "정보 비대칭성"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었다면, 그리고 업무 성과를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인 것을 인정 받고 있었다면, 법무팀으로 옮겨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는 외부 인력을 새로 고용하는 것 보다, 기존 인력을 재활용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정보 비대칭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직장인이면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법무팀에서 일할 기회가 좀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이직을 하거나, 새로 직업을 구해야 하는 경우, "정보 비대칭성"문제를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지원자가 이직하려는 회사 또는 취업하려는 회사는 지원자의 능력과 성품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류 전형", "1차 2차 면접 전형", "인적성 검사"등을 통해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영어 능력", "법무 능력"을 평가하고자 할 때, 가장 수월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수월한 방법은 바로 "학위" 또는 "학교"를 갖고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JD 또는 LLM 학위"를 갖고 있다고 하여 그 사람이 "우수한 법무 능력"과 "우수한 영어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환경과 경험 그리고 재교육을 통해 필요한 능력을 개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의 능력과 성품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반화된 지표와 잣대만으로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JD 또는 LLM과 같은 교육 커리 큘럼을 통해, 어느 수준 정도 능력을 갖춘 미국 변호사를 기대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JD과정에 특징은 제 블로그(미국 로스쿨 생활/미국 로스쿨에 대하여)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학원을 등록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강사"의 "학위", "경력", "해외 거주 경험", "강의 평가" 등을 고려합니다. 이러한 지표를 통해 강사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도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객관적인 지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는 회사 다수의 구성원을 설득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JD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 다른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 "법무 능력", "영어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객관적 JD 커리큘럼을 고려하여 "그럴 것이다" 라는 합리적인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합리적인 예측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에서는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서류상의 내용"과 "실제 모습"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습니다. 법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경력이 없는 사람보다 회사 업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는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지표를 고려하여 "그럴 것이라" 라는 합리적인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JD 또는 LLM 출신, 2년 이상의 법무 경력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원하는 학위나 경력이 있는 경우, 객관적 검증 단계를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위가 없는 경우, 객관적 검증 단계를 좀 더 어렵게 통과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부가적인 설명과 자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높은 토익, OPIc 점수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로스쿨 학위 대신 법무 재교육 과정 여부를 어필하는 등 다른 객관적인 지표를 사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미국 변호사가 된 이후, "학위"에 대한 부분은 많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무 경력은 스스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없지만, "학위" 부분은 스스로 대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준비 단계에서는 "이 시험만 합격하면 되지, 무슨 학위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격하면 "학위가 없는게 좀 아쉽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직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정보 비대칭성"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학위"를 극복할 수 있고 "경력"을 극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한다면, 이러한 허들을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질문) LLM을 졸업한 후, 선택할 수 있는 다음 학술 과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JD Transfer를 할 수도 있고, SJD, JSD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LLM을 하려는 목적과 동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기도 하며, 로펌 또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일정 요건을 맞추어 회사 지원으로 LLM 과정을 밟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쉬려는 목적으로 LLM 과정을 수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이 다르더라도 LLM 과정을 마치게 되면 몇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한국으로 돌아가기
회사 지원으로 LLM 과정을 밟는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업무 현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회사 정책에 따라 자비로 1년을 더 연장해서 미국 로스쿨 또는 미국에 체류할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종료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LLM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후, 업무와 병행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2. JD Transfer (JD 편입)
Top law school인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대학교 로스쿨과 같은 경우, LLM 취득 후 JD Transfer를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Top 14위 학교를 제외한 일반 로스쿨은 LLM을 마친 학생들에게 JD Transfer, JD 편입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LLM 과정을 마친 학생들 중에서 JD 과정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S.J.D/J.S.D 과정
LLM을 마친 경우 S.J.D / J.S.D 과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S.J.D / J.S.D 과정을 운영하는 곳도 있고,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S.J.D / J.S.D 과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J.D / J.S.D 과정은 학술 과정의 연장선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LLB를 취득한 학생이나 본 미국 로스쿨 LLM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위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로 진행되며, S.J.D / J.S.D로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JD를 박사학위로 취득합니다. 미국 로스쿨에서 교수로 임용을 원하는 경우, S.J.D / J.S.D 학위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마다 미국 JD학위에 대한 학위 수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S.J.D / J.S.D 학위를 박사과정으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S.J.D / J.S.D 학위를 취득하면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J.D / J.S.D 과정은 1년 동안 Course work과정을 밟습니다. 학교 수업을 중점으로 듣고, 지도 교수와 함께 논문을 쓸지 결정합니다. 코스웍 1년 과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지도 교수와 함께 논문을 씁니다. 논문 과정의 제한 시간은 학교의 정책에 따라 3~5년 정도로 제한됩니다. 또한, 지도 교수님의 방침에 따라 해야 할 글의 수와 해외 학술지의 등급 등이 결정됩니다.
S.J.D / J.S.D 과정을 지도하는 교수님들도 여러 나라 학생들을 상대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따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출신 S.J.D / J.S.D Candidates의 경우, 수업을 잘 들어 오지 않거나 계속 Defense를 미루는 경우가 생길 때에는, 교수님 본인만의 방법으로 Defense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특정 국가 학생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업적 성취를 진행하고 싶고, 특정 전문 분야로 나가고 싶다면, Business나 다른 분야의 Ph.D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일반적인 Ph.D과정은 기본 5~6년간 수학 및 연구 과정을 거쳐야 하고, 충분한 장학금 지원을 받지 않는 이상 비용 부분도 만만치 않습니다. S.J.D / J.S.D 과정이나 Ph.D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길을 선택하면, 그 길의 끝에서 또 다른 선택지가 보이고 또 다른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길이 대략 어떤 것인지 정도는 알고 출발한다면, 부담은 줄어들 것입니다.
질문) 미국 로스쿨 LLM 입학전, 프리로스쿨 또는 미리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LLM 목적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미리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로스쿨에서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해하고 싶다면, 선행학습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로스쿨 JD, LLM을 위한 선행학습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미국 로스쿨 JD를 시작할 때, 이미 바 시험을 합격한 경험이 있고 시험에 나올 만한 아웃라인을 머리에 갖춘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1L 학생보다 훨씬 유리하게 학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선행학습의 효과를 미리 누리고 미국 로스쿨을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선행 학습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업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
미국 로스쿨은 소크라테스식 강의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은 Holding, Dicta란 답을 갖고 있고, 학생들은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적절한 질문을 하시고, 이를 학생들이 잘 따라오면, 교수님이 원하는 정답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질문이 적절하지 않거나, 학생들이 교수님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 그 정답을 찾아가기 매우 어렵습니다. 미리 선행학습을 하여 적어도 Holdings 또는 Rule을 알고 있다면, 수업시간에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이 원하는 궁극적인 정답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Argue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히 Rule만 알아서는 대응하기 힘듭니다. 또한, 기말고사를 치를 때, 궁극적인 정답과 좋은 성적이 완벽히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교수님이 원하는 글쓰기 방식, 논지 구성 방식을 따라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Rule을 알고 있다면 논지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들이 헤맬 때, 본인은 헤맬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2. 생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단 리딩을 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됩니다. 책에서 Questions이 따로 있는데, Rule을 알고 Questions을 푸는 것과 Rule을 모르고 Questions을 푸는 것에 시간 효율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물론 로스쿨의 취지는 본인이 리딩을 꼼꼼히 하고, Holding 또는 Dicta를 추론하여 이에 맞추어 Questions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 취지를 잘 활용하고 적응하면 2L, 3L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L은 시간 활용이 효과적이기 힘듭니다. 이런 점에서 선행학습은 1L시기 시간 활용을 높혀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Rule 중심의 선행학습은 1L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고력 향상을 위해 비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1L기간 스스로 견디어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맨땅에 머리를 쥐어 박는 방법밖에 없는 것과 적어도 머리를 쥐어 박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이 본인에게 있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행학습을 하면, 본인의 의지에 따라 Questions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토론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미국 로스쿨 수업을 듣다보면, 수업의 흐름과 전혀 맞지 않는 질문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끼리 특정 학생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수업의 흐름을 끊거나, 전혀 수업 목표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큰 틀을 알고 수업에 임한다면 토론이 가능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교수님은 Argue를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길 원할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바로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L시절 교수님께서 가끔은 무리한 질의문답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기를 죽이거나 더 열심히 학습 준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Rule 뿐만 아니라 배우는 과목의 큰 틀을 알게 된다면 토론이 될만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선행학습이 필요할 수 있고,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LLM지원을 하려면, 직접 학교에 우편으로 원서를 동봉해야 하나요?
답변) LLM 지원은 JD 지원과 유사하게, LSAC에서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JD 지원과 LLM 지원 LSAC 사이트는 다릅니다. 구체적인 가입 방법과 서류 업로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그림파일이 있어서 블로그 주소를 옮겨 놓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uslawacademy/221292849741
질문) LLM 지원을 하는데, 어떤 서류가 필요하나요? 학교마다 서류가 다르나요?
답변) LLM 지원을 위해서는 LSAC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한 서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학교 성적표, 토플 성적표 등은 LSAC에서 일괄적으로 정리하여 취합하며,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LSAC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 LSAC에 ID를 등록하고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는데, 스스로 할 수 있나요?
네, 지원자 본인이 직접 LSAC에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우편이 반송되는 경우, LSAC에 이메일을 통해 연락할 수 있습니다. LSAC에서는 이메일을 통해 어떤 서류가 부족한지, 그리고 성적표를 제대로 접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실 성적표를 발송하고 관련 비용을 결제하는 과정이 가장 번거로운 과정입니다.
2. LLM 입학 시,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성적을 반드시 만족시켜야 하나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성적을 만족시키지 못해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LLM은 로스쿨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수익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성적이 미달인 경우, 대학에서 제공하는 어학 연수를 이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토플 성적이 만족되지 않더라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성적이 100점이라고 가정할 때, 지원자가 96점을 받았더라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학 연수 비용과 시간은 지원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토플 성적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영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LLM 수업 및 등록을 하기 전에 대학 행정실에서 자체 시험을 치르게 되며, 이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지 못하면 어학 연수를 꼭 들어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어학 연수를 강제적으로 수강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로 점수 채점을 까다롭게 해서 일정 점수 이하로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학 연수를 꼭 들어야 합니다. 어학 연수 비용은 LLM 학점 비용과 비슷합니다. 또한 로스쿨 수업 수강에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년 이상 어학 연수를 들어야 합니다. 돈과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최대한 토플 성적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토플 성적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낮더라도 입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학교 자체 영어 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LLM을 바로 시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LLM을 마치기 위해서는 어학 연수에 1년 이상의 시간과 LLM과 동일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3. 탑 로스쿨 LLM Admission은 어떤 기준이 적용되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데이터를 기준으로, 탑 로스쿨의 경우 국적 및 로펌별로 TO를 따로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의 경우, 나라별로 TO가 있는 것 같으며, 로펌별로 TO가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와 같은 탑 로스쿨의 경우, 지원자의 학력 및 경력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좋은 로스쿨 또는 사시를 합격하고, 대형 로펌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은 탑 로스쿨에 Admission을 상대적으로 쉽게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미국 로스쿨에서도, 외국인 변호사(특히 동양인 외국 변호사)는 영어를 그렇게 잘 하지 못한다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10위권 아래, 로스쿨의 경우 LLM 문이 넓어 보였습니다. 순위가 낮아질 수록 LLM 지원자 비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LLM 문을 넓게 열어 두는 것 같습니다.
4. 사이버 대학교, 방송통신 대학교 LLB로도 LLM지원이 가능한가요?
LLB가 있으면, LLM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LLB로 LLM지원이 가능합니다. 물론 탑 로스쿨의 경우,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LLB를 일반 LLB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트윈시티 로스쿨, 워싱턴 대학교 로스쿨, 와슈 로스쿨 등, 10위권 아래 대학에서는 사이버대학교 LLB 소지 지원자에게 LLM Admission을 주기도 합니다. 사이버 대학교 LLB가 탑로스쿨 LLM지원시 제약 사항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학교에 따라 LLM admission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 학교 로스쿨에, 사이버 대학교 LLB에 대해 제약 조건이 있는지 문의를 한다면, 로스쿨 행정실에서 친절하게 답변을 해 줄 겁니다. 왜냐하면, 최대한 지원자를 확보하는 것이 행정실에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5. LLM지원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요?
LLM지원은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LLM 지원을 빨리 하면, Admission 결정 통보를 빨리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Admission 통보를 받게 되면, 장학금 협상이 가능합니다. 각 로스쿨 별로 외국인 LLM학생에게 줄 수 있는 장학금이 있습니다. 그 금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로스쿨 행정실에서는 장학금 배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Admission을 준 학생에게, 장학금을 좀 더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늦게 LLM을 지원하고, 늦게 Admission을 받게 된 상황에서는 이미 로스쿨에서 LLM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장학금이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별로 LLM 지원 시기를 파악하셔서, 최대한 빨리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일단 Admission을 받은 후, 장학금 협상이 가능합니다. 로스쿨 행정실과 협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을 잘 유도하신다면, 생각보다 많은 장학금을 받으 실 수 있습니다.
6. LLM 이후 JD Transfer(편입) 가능 여부
일부 로스쿨은 LLM 이후 JD Transfer를 허용합니다. 그러나 상위 로스쿨은 LLM 이후 JD Transfer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로스쿨에서는 LLM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도 JD 편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LSAT 점수로 입학할 수 없는 로스쿨에서도 LLM-JD Transfer를 통해 JD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JD Transfer 후 추가적인 장학금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JD Transfer 시 2학년으로 입학하게 되며, 장학금 지원과 Law Review 신청에 제한이 있습니다. LSAT 점수로 입학할 수 없는 로스쿨의 JD 학위를 편입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졸업까지 학비를 모두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LLM 입학 시 최대한 많은 장학금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LLM 졸업 시 논문 제출 필요 여부
대부분의 학교에서 LLM 졸업 시 논문 제출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므로 구체적인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LLM은 Scholar 학위이므로 시험과 학점 취득뿐 아니라 논문 제출도 필요합니다.
8. SJD 지원 시 지원하는 학교의 LLM 소지 여부
SJD 입학 허가 조건 중 하나가, 지원하는 학교의 LLM 학위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따라서 SJD 지원자는 LLM을 받을 학교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 로스쿨 JD 학위 소지자가 SJD를 곧장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지원학교의 LLM 소지자가 지원학교의 SJD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9. Admission에서 중요한 요소
외국인 법률 전문가를 초청하기 위한 Admission 과정에서 경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경력과 LLM을 이수하려는 목적을 잘 조합해야 합니다. 각 학교별로 강점 분야가 있습니다. 자신의 경력과 학교의 강점 분야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원학교의 교수님 추천서가 있다면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추천서는 핵심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토플 점수도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력에 대한 자기 소개 및 이력서 항목은 다른 서류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질문) LLM지원시 토플 영어 성적이 미달되는데요. Admission을 받을 수 있나요?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나요?
답변) 각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입학을 승인합니다. 토플 성적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일단 입학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진행하는 어학 시험을 통과하면 어학 연수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시험에서 합격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토플 성적이 충분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한 후 1년간 추가로 어학 연수를 더 이수해야 합니다. 즉, 1년 LLM 프로그램은 2년 LLM 프로그램, 어학 연수 프로그램으로 변경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이 미국 로스쿨 LLM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 LLM 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로스쿨에서 입학 장학금을 많이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비학위 과정을 수강하는 것보다 직접 미국에 가서 LLM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LLM에서 장학금 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생활비 포함하여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1년 학위 코스를 마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JD를 추천하지만, 금전적 관점에서 미국 LLM 비용이 예상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로스쿨마다 인종 비율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로스쿨의 경우 자기 동네에서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옵니다. 그리고 영어로 토론하고 글을 쓰고 발표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LLM 프로그램 특성상,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변호사 또는 법학 전공자들이 미국 법학 시스템을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의 압박은 JD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질의응답이 이어지거나 복잡한 개념을 들을 때 영어를 못하면 답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수업이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을 하는데 영어가 안되면 불편함이 생깁니다. 만약 LA나 뉴욕 같이 한인이 많이 사는 대도시에서 학교를 다닌다면 영어를 못하더라도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소 도시의 로스쿨을 다닌다면 영어 문제가 많이 다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로스쿨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성적"을 요구합니다. 이는 학업의 안정성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 성적이 학교 기준보다 미달이 나더라도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로스쿨에서는 타국가 법학 전공자, 변호사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가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 성적이 기준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없다고 미리 추측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학 허가도 받고 장학금 제의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로스쿨에서 입학 허가를 내주었지만 대학교 입학처에서 입학 허가를 완료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학처에서는 "토플 성적" "자체 영어 시험" 통과를 조건으로 걸고 입학 허가를 내줍니다. 따라서, 로스쿨은 입학 허가를 해줬는데 막상 미국 가서 "자체 시험"에서 떨어졌고 그 결과 로스쿨 수업을 못 듣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약 1년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듣고 2년차 되었을 때 LLM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 비용은 로스쿨 학점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매우 비쌉니다. 따라서, 영어 성적을 미리 통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토플 성적을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건너갔는데 영어 성적이 미달이라면서 수업을 듣지 말라고 한다면 그만큼 당황할 만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로스쿨에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만약 여유자금도 많고 미국에서 쉬엄쉬엄 지내고 싶으시다면 어학연수를 핑계로 1년을 휴식시간으로 갖는 것도 또다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LLM 로스쿨 비용은 대략 어느정도 들까요?
답변) 학교마다 Tuition기준이 다릅니다. 일단 Out of resident기준으로 학비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면 됩니다.
미국에서 LLM을 공부하면 학비와 생활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로스쿨에서는 장학금을 많이 지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학교에서 LLM을 공부하게 되면 학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한국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데 들이는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어서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인 LLM 학생이 있기 때문에 각 대학에 질문하거나 로스쿨 입학처에 문의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합격 전에 문의하는 경우 좋은 답변을 받기 어려우니, 합격 후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시작하면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로스쿨마다 장학금 규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LLM 합격생들은 그 한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혜택을 얻어야 합니다. 따라서 협상을 계속하면 더 좋은 조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LLM을 하는 것이 비싸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질문) LLM 지원시 알아야 하는 일반적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LLM 지원 시, 지원할 로스쿨과 LSAC에 가입하는 것, 그리고 영어 성적을 높이는 것으로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LLM 신청 자격 - LLB학위
학교 입학을 위해 자격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 로스쿨은 해외에서 법학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LLM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대상은 해외 대학 법학 학사(LLB)를 취득한 사람입니다. 미국 내 대학 중 법학사(LLB)를 취득한 사람은 JD 프로그램 지원 후, 학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LLM 프로그램의 취지는 미국이 아닌 해외 대학에서 법학사(LLB)를 취득한 사람에게 미국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만약, 국내 대학원에서 국제법무학과 석사과정을 했거나, 로스쿨이 아닌 법학 관련 석사를 이수했다면, 그것만으로 LLM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로스쿨이 아닌 법학 석사 과정을 이수한 경우, LLB 또는 JD 학위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MA 학위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LM을 지원하기 위해 LLB 학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반 대학원 법학 관련 석사는 LLM 지원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한국 로스쿨을 나왔다면, MA가 아니라 JD로 인정되기 때문에, LLM 지원이 가능합니다.
만약, 방송통신대 또는 사이버대학교 법학학사(LLB)를 취득한 경우는 어떨까요? 당연히 LLB 학위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LLM 지원이 가능합니다. 미국 로스쿨 입학처의 입장에 따라, 해당 학위 소지자의 학습 가능 여부를 심사할 것입니다. 하지만, LLB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LLM 신청에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University of North Carolina과 같이 지원자 인터뷰시, 사이버 대학 수강 여부를 체크합니다. 사이버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수업 참여를 했는지 따져봅니다. 기본적으로 사이버 대학에 대한 신뢰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만한 내용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사이버 대학교 LLB를 취득하고, 일반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했다면, 사이버 대학교 학위를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자기소개서에서 커버해야 합니다.
2. LLM 신청 자격 – TOEFL 점수
미국 로스쿨 수업을 듣기 때문에, LLM 과정 수강을 위해 영어 점수가 필요합니다. 만약, 미국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를 졸업했다면, 영어 점수 제출 의무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영어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Harvard, Yale, Chicago 대학과 같이 Tier 1(1위~14위) 학교는 법학학사 학점과 함께, TOEFL 점수를 많이 따집니다. 따라서, TOEFL 점수가 자신의 학교 기준에 미달이 되는 경우, 입학원서를 냈다고 할지라도, 입학 거절을 합니다. 대개 점수 범위는 100점에서 105점 정도 됩니다.
Tier 1(1위~14위)가 아닌 Tier 2 이하 학교도 TOEFL 점수를 봅니다. 하지만, 점수가 미달되었다고 할지라도, 합격 통지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학시 인터뷰에서 영어 실력을 인정 받았거나, TOEFL 영어 성적 이외 다른 자료를 통해 영어 능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성적이 낮으면, 합격을 했다고 할지라도, 입학 후 Language course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University of Washington과 같은 Seattle의 로스쿨의 경우, 영어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따로 수업료를 받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영어 점수를 만드는 것이 추가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LLM 신청 방법 – llm.lsac.org
llm.lsac.org에 들어가셔서, 아이디를 먼저 만드시면 됩니다. JD를 신청하는 사이트와 LLM을 신청하는 사이트가 따로 존재하지만, 공용 아이디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JD 신청 사이트 아이디와 LLM 신청 아이디가 동일할 수 없습니다. 추후 JD를 지원하시는 분들에겐 이 부분이 불편한 요소로 작용됩니다.
아이디를 만드셨다면, Apply - Credentials 항목으로 가셔서 Transcripts(성적표) 절차를 밟으셔야 합니다. Transcript(성적표)은 LSAC에서 정한 절차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성적표 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Transcript Request Form을 뽑고, 학교 교무직원의 서명을 받고, 영어 성적표 및 졸업증명서를 Sealing을 한 이후에, LSAC에 직접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할 때, 해당 서비스에 대한 결제($400)도 해야 합니다. 영어 성적은 TOEFL 사이트에서 직접 LSAC으로 성적표를 발송하도록 하시면 됩니다. 처음 작업을 진행하시는 경우, 의문 사항도 많을 뿐만 아니라, 미국 행정 프로세스가 늦기 때문에, 답답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직접 다뤘던 사람에게 확인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LLM 신청에 대한 간단한 정리입니다. LLM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취득하시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는 현재 로펌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어서, 잠시 쉬고자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목적은 다를 수 있지만, 준비 절차는 동일합니다.
질문) LLM을 지원하는데, 추천서를 내야 하는데요. 추천서가 입학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나요?
답변) 유감스럽게도, 추천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LLM 입학에서 중요한 것은 법률 경력, 변호사 자격증, LLB/JD 학위 획득 경로 등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 LLM 신청 방법 - 학교 선택
llm.lsac.org에 접속한 후 로그인하면, School search 항목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학교뿐만 아니라 캐나다 학교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수업 시작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학교별 입학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학 기간이 빠른 학교일수록 지원서를 빨리 제출해야 합니다. 이유는 9월 초에 입학원서를 받기 시작하며, LLM입학을 결정하신 후, 서류 작업을 미리 해 두셔야 여유롭게 접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Tier가 낮은 학교는 10월 초에 입학 원서를 받으며, 1년에 1번 원서를 받습니다. 미국 로스쿨의 재정상황이 어려워서, LLM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1년에 1번 원서를 받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맞춰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원을 일찍 할수록 장학금에 대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LM을 결정 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로스쿨은 LLM 사이트를 통해 원서 접수를 받지만, 몇몇 학교는 자신의 로스쿨 사이트에서 직접 원서를 받습니다. 이 경우 해당 학교 로스쿨에 들어가셔서 LSAC에서 하던 작업과 동일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학교별로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서류 제출 절차는 비슷합니다. 간혹가다 원서비를 받지 않는 학교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LLM 신청 방법 - 추천서
LSAC은 추천서를 전자 형식으로 받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추천서 개수는 차이가 있지만 3통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자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주소, 성함을 LSAC 사이트에 등록하면 됩니다. 이후 LSAC은 추천인에게 이메일을 통해 통보하고, 링크된 사이트에서 추천인은 추천서를 첨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추천인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한 경우, LSAC 담당자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제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로스쿨은 원서를 접수하고, 원서비를 낸 날짜를 입학 신청일로 간주합니다. 예를 들어 성적표를 늦게 보냈다거나 추천인의 추천서가 늦어지는 경우, 지원자분들께서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원서를 접수했고 원서비를 냈다면 입학처에서는 그 날을 입학 신청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입학 회의를 열고, 입학 여부를 판단할 때 성적표가 늦어지거나 추천서가 늦어진다면, 회의 자체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회의가 열려야 입학 여부도 결정되고, 장학금 부분도 결정되기 때문에, 최대한 서류는 빨리 준비해서 LSAC 또는 학교에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LLM 신청 방법 -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입학 신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소개서입니다. 학교별로 자기소개서 분량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워드 기본 설정에서 2페이지 정도 작성하면 됩니다. 자유양식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자신의 학업 목적과 동기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구조를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소개서를 처음 쓰시는 분들은 막막함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입학 사정관이라고 가정하고, 입학을 위해 고려할 점을 스스로 생각해 보신다면, 글을 서야 하는 방식과 내용을 어느 정도 추려 낼 수 있습니다. 글의 재료가 정해졌다면, 글을 담는 그릇을 알맞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전문가와 상의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력서뿐만 아니라 에세이도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학금 신청을 위해 에세이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에서 Diversity(다양성)을 강조하는 경우, 해당 에세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JD의 경우 다양한 서류를 요구하지만, LLM의 경우 그 정도가 낮은 수준입니다. 입학 사정관은 외국인이 영어로 법을 배운다는 것을 염두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 능력에 대한 검증 부분을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 LLM입학시 장학금을 잘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LLM은 학생들의 입학 순서에 따라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만약 LLM에 합격하게 된다면, 먼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을 먼저 받으면 장학금 혜택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입학 원서가 오픈되는 대로 빨리 지원하는 것이 장학금을 받는 데 유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holix.com/search?q=%EB%AF%B8%EA%B5%AD%EB%B3%80%ED%98%B8%EC%82%AC
*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 견해이므로, 이를 통한 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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