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은 제도 변경 전에 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제도 변경 후에 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에는 "미국 변호사 시험 제도 변경 전에 시험을 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변경 후에 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변호사 시험은 매우 중요하며,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험 제도가 변경될 때마다, 예전에 시험을 치고 나서 다시 시험을 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경 전에 시험을 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험 제도가 적용되면,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 교재를 찾아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정보를 알고 있으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1. 미국 변호사 시험 변경에 관한 공지

NCBE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6년 7월부터 미국 변호사 시험의 형태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현재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해당 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만이 새로운 시험 형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파일럿 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은 명백히 시험 내용을 외부에 노출할 수 없으며, Bar prep 산업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아직 어렵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험 내용은 개념의 이해와 자료 해석을 통한 문제풀이로 구분됩니다. 만약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uslaw101.tistory.com/1531

[미국변호사 시험] 새로운 미국변호사 시험에 대해 - 2026년7월 시행 예정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시험 방식의 변화는 있었지만 내용적인 변화는 크게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공부해야 하는 내용은 여전히 같고, 시험을 치는 방식과 유형만이 변경될 뿐입니다. 따라서 미국 로스쿨 교수진들이 가르치는 커리큘럼 자체가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내용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과연 언제 시험을 치는 것이 나을 것인가?

한국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LLM 학위를 이용하여 시험을 응시하는 분들은 시험 응시까지 1년 정도의 여유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2026년 7월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충분히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학 학사(LLB)도 취득해야 하고 국내에서 비학위 과정 또는 국내 대학원-미국 로스쿨 LLM 프로그램을 밟는 분들 입장에서는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3학년 편입으로 방송통신대 또는 사이버대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졸업까지 1년 반에서 2년까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험 준비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2년 반에서 3년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미 프로그램을 시작한 분들은 2026년 7월까지의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고 그 이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 대학원-미국 로스쿨 LLM 프로그램 또는 비학위 과정을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시기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3. 과거 사례를 생각해보기

한국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제도가 변화했습니다. 2009년에 시작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했습니다. 기존 사법고시를 도전하는 학생과 법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하고 변호사 시험을 치는 사람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법고시는 폐지되고 변호사 시험만 남게 되었습니다.

 

첫 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87.14%를 기록했으나, 12회차에서는 합격률이 52.99%로 줄어들었습니다. 첫 해 수험생의 능력과 제12회차 수험생의 능력에 차이가 별로 없다고 가정한다면, 제도가 바뀌고 처음 치른 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제 가정이 틀릴 수 있습니다. 반박시 당신 말이 옳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는 "코로나 때 치뤄진 시험"이 분기점입니다. 2020년 7월 시험이 취소되었으며, 10월에는 뉴욕바, 캘바, DC바 등 몇몇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캘바 2020년 10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2년7월 시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 10월 캘바에서는 Remote bar exam과 함께 시험 합격 점수를 낮추기로 결정하여 시험 합격률이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시험 합격 점수를 낮춘 것이 얼마나 효과를 미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Repeaters의 합격률이 43%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또한, 2022년 7월에도 낮춰진 시험 합격 점수가 계속 적용된다는 점과 2020년 10월 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2022년 7월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특성이 동질적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Remote bar exam으로 인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뉴욕바 2020년10월 합격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2년7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 10월 LLM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뉴욕 바에서 재시를 할 수 없고 초시만 칠 수 있었습니다. 이 시험에서 실제 재시 비율이 낮아 대부분이 초시였습니다. 2022년 7월 초시 합격률이 75%이고 2020년 10월 초시 합격률은 85%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Remote bar의 영향이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례에서 바뀐 시험에서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빨리 시험을 볼 것을 권장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시험을 볼 수 있다면, 본인이 준비된 때에 시험을 볼 수 있지만, 1년에 2번 정해진 날짜에만 시험을 볼 수 있으므로 빨리 시험을 보면 더 빨리 관련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시험을 굳이 빨리 볼 필요가 없거나 나중에 시험을 볼 계획이 있다면, 시험 변경 이후에 시험을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첫해는 바뀐 시험에 대한 적응이 어려운 수험생들이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조금 더 수험생을 배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첫 번째 시험에서 초심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시험 유형이 바뀌더라도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바뀐 유형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공부를 열심히 하여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요행을 바라지 말고 차근차근 노력하여 실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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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ookk.co.kr/search?keyword=%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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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 견해이므로, 이를 통한 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