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을 가고나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방학동안에 성적을 보고 만족하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들이 노력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교수님을 찾아가 봐야 합니다. 그러면 별다른 말씀을 하시지 않고 좋은 답안지를 한장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답안지 문제점을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A. Issue spotting문제
교수님이 성적을 매길 때, 1번 문제에서 Issue 1, Issue 2, Issue 3, Issue 4마다 점수표를 만듭니다.각 이슈에 대해 25%점수를 주기로 했다고 가정합시다. 아무리 Issue 1번을 잘 썼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점수는 25%뿐입니다. Issue spotting이 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학생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문제를 많이 풀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매 수업시간엔 Argue밖에 안하는데 모든 Issue를 다 적어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이런 관문을 잘 뚫고 모든 이슈를 잘 정리해서 쓴 학생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 학습 스타일을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개념을 아무리 정리하더라도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개념 적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은 최대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이슈가 적용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 스타일에 따라 준비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B. Argument문제
일단 Issue를 다 집어 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일단 일정 %는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다음부터는 Argument방식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좋은 Argument가 무엇인지는 로스쿨 수업 시간을 통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왜 매번 질문을 던질까요? 왜 질문의 내용이 Dissenting opinon을 향하게 되나요? 왜 Reasoning을 요구하나요? 여러분이 실제 그런 생각을 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로서 갖춰야할 사고 방식을 깨우치기 원해서 그런 질문을 던집니다. 자신이 한 주장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약점이 있는지 어떤 의문점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바로 Cases이거나 Statutes입니다.
그렇다면, 기말고사 문제를 풀 때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배운 Case와 Statutes입니다. 물론, Commercial outline을 통해 Rule자체를 배울 수 있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답안지에는 수업시간에 배운 Cases와 Statutes를 인용해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문제를 주실 때, 한쪽만 유리한 문제를 주지 않습니다. 학생이 본인 주장을 하는데 뭔가 불리하거나 문제가 될만한 Facts를 문제에 남겨 둡니다. 그렇기 대문에 학생은 자신 주장을 하면서 반박 의견이 무엇인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답안지는 다뤄야 하고 어떻게 이 부분을 재반박할 수 있는지 논지를 전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논리에는 항상 Cases와 Statutes가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위 사항을 숙지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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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개인적 견해이므로, 이를 통한 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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