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교육이란 것은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직업, 그리고 소득 수준이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이 단순이 먹고 사는 문제로 연결시켜 본다면, 교육의 본질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이란 것은 "어떤 사람" "Personality"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모든 DNA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 지라도, 환경에 따라 각 쌍둥이 형제, 자매의 삶의 가치관은 크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 그리고 넓게는 "환경"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제가 서두에 말씀을 드렸듯이, "Personality"란 부분을 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ersonality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개인의 타고난 성향, Inherent character이 있습니다. 애초에 마음이 좁게 태어난 아이들,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남과 경쟁하기 좋아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회 규범을 무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것을 더 강화 시키냐 아니면 좋은 방향으로 그 성향을 개발시키느냐 여부는 "교육"그리고 "환경"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속이 좁은 아이라도, 교육과 환경에 따라 그 기본 성향에서 조금 더 넓어져서 "본인의 단점을 극복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유학을 단순히 "좋은 미국 사립 고등학교" "좋은 미국 사립 대학교" "좋은 미국 직업"이란 관점에서 벗어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란 관점에서 보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돈이 별로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돈 몇푼 더 벌자고 저라도 선택하지 않을 선택지를 상대에게 권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면, 미국이란 환경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넓은 땅 vs. 좁은 땅
미국이란 땅은 원체 넓은 대륙입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입니다. 정말 땅이 넓습니다. 미국에서 대도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습니다. 미국 하면, 뉴욕, 시카고, 휴스턴, LA와 같은 대도시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시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라 입니다. 그래서, 시골에 있는 학교로 가게 된다면, 좀 더 넓은 땅, 대지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넓은 땅을 보는 것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사실 넓은 땅을 보게 되면 사람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넓어 집니다. 자연과 가까이 하다보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자연스레 낮아집니다. 이런 배경을 제공하는 곳이 "미국"이란 나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에 사는 모든 사람이 마음이 넓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기독교 문화 배경
미국은 기독교 국가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기독교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과 같은 긍휼한 마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시기, 경쟁 등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반 사회 모습을 당연히 안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어떤 희생 Sacrifice가 필요한 상황에 "반드시" 어떤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등장합니다.
희생이 필요하고, 자기 손해가 필요한 상황에 모든 사람이 다 손들고 자원해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비율이 높습니다. 평소에 이기적이더라도, 타인을 위해 희생일 필요할 때, 자원해서 그 자리에 나오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은 시골로 갈 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환상을 가지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람사는 곳은 당연히 부패하고 부조리가 있고, 차별, 멸시, 경쟁, 시기 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쓰여 있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느 나라를 가든 당연히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문화적 배경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을 볼 수 있습니다.
3. 자율 v. 방종
자녀에 대한 교육 또는 훈계는 어느 나라든, 어느 문화권이든 당연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미국 교육이란 시스템은 자율이란 관점이 좀 더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좋은 가정 밑에서 자율이란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인격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깨진 가정, 마약하는 아버지, 폭력이 난무하는 집안 사정 등 정서적 안정이 갖춰지지 않는 환경이라면, 자녀에게 주어진 자율이 "방종"으로 바뀔 가능성은 99.9%에 가까워 집니다. 아주 좋은 멘토를 만나고, 성직자를 만나서 그런 환경에 상관 없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사는 학생이라면 "자율" 시스템에서 스스로의 인격체를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자신의 자율을 땅바닥에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 혼자 미국 유학을 보내는 경우, 안타까운 현상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마약, 성관계, 폭력, 알코올 중독, 총기사고, 갱단 가입 등 무분별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만약, 이런 모습에 대해 찬성하는 부모님이라면 미국 유학을 보내면 훨씬 자유를 자녀에게 선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염두가 된다면, "유학"을 보낼 때, 어떤 환경에 자녀가 처해지는지를 정말 유심히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환경"은 매우 중요합니다.
4. 차별 V. 융화
어느 나라건 사회에 적응을 하기 위해, "융화"라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융화의 노력이 엄청 드는 환경도 있을 수 있고, 별로 들지 않을 환경도 있습니다. 미국은 백인과 흑인 그리고 히스페닉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 간의 갈등은 첨예합니다. 미국내 흑인의 뿌리는 노예라는 신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뿌리로 인한 상처가 많습니다. 백인은 주력 계층이지만 이 안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갈등이 첨예합니다. 히스페닉은 브라운이라고 지칭을 할 수 있는데,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닙니다. 그래도 인구수는 많아서 미국 주요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양인은 어떨까요? 동양인은 그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 중에 한국은 어떨까요? 예 맞습니다 Minority 소수인종에 속합니다. 융화를 위한 노력은 한국보다 미국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그 만큼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많을 수 있겠죠. 특별히 시골로 갈수록 심할 수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시골에 가면 진정한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넓은 마음과 아량을 가질 수도 있고, 저변에 깔린 기독교 문화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 반대인 "차별"이 난무하니 말입니다. 논리와 이론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차별의 단계를 넘어 융화로 들어간다면, 좀 더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저 친구는 참 교육을 잘 받은 친구네. 반듯하고 사람이 밝고 보기 좋네"란 사람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 친구, 저러다가 나중에 몸도 병에 걸리고, 마음의 병도 심해지겠어. 저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 사귀면 안될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환경, 사람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학교"만 보시기 보다, "아이가 처할 환경"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그리고 부모님도 일정 학업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유학에서 얻은 다른 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습 문의 상담은 카톡 uslaw4u, 이메일 uslawacademy@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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