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회장 선거 전, 선거 후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미국 로스쿨도 학교인지라 학생회를 선출합니다. 학기가 시작되고나서 1달 안에 학생회 대표를 뽑습니다. President, vice president 등 여러 맴버를 뽑습니다.

 

사실, 이 관경을 볼 때면, "학생들이 정말 학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학년 대표가 되기 위해서 멋지게 사진도 찍고, 선거 용지도 돌리고 합니다. 웹사이트도 따로 운영하고 자신들을 홍보 합니다. 로스쿨 첫 학기가 시작이 되어서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은데, 학생회 맴버가 되고 싶은 욕구도 컷던 모양입니다.

 

대부분 학부를 바로 졸업하고 로스쿨에 온 학생들이 학생회 맴버에 지원합니다. 나이가 많이 되고 로스쿨에 오는 경우, 학생회 맴버에 지원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고 나면 그런 것이 눈에 안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나면 좀 재밌는 일이 생깁니다.

 

아마, 학생회장이 되면, 취업에 유리하거나 다른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스쿨에서는 취업을 결정할 때, 1L성적 또는 Law review, Law journal활동이 중요합니다. 학생회 활동도 가점이 될 수 있겠지만, 성적이 더 좋거나 학교에서 Law review에 소속되어 글을 쓰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서, 2L로 올라가면서 학생회를 탈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로 회장을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도 벌어집니다.

 

학교마다 학년마다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일반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 중엔 학생회에 대한 관심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스쿨에서는 너무 많이 관심을 안 가지셔도 됩니다. 그리고, 학생회 선거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좋은 친구 몇명만 사겨도 훌륭한 유학생활을 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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