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JD, LLM)/미국 로스쿨 JD LLM 유학 정보

미국 로스쿨 학비 및 경비 파악해 보기 - JD, LLM 기준

USLAW101 2020. 11. 17. 14:38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미국 로스쿨 진학을 고려하는 경우, Admission 즉 입학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비용에 대해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Juris Doctor, JD 과정은 3년 과정입니다. LLM은 1년과정입니다. 학교마다 그리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 LLM 1년 과정이 2년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JD과정의 경우 계절학기를 듣고 미리 학점을 취득하는 경우 2년 반만에 마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로스쿨을 진학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경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uition (학비)

학비는 드는 비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용 중 하나 입니다. 학비는 사립학교의 경우, Resident(State주민)과 Non-resident(Out of state주민)상관 없이 동일한 비용을 부과합니다. 학점마다 비용은 학교마다 다르나 가장 비싼 학교부터 가장 싼 학교까지 다양합니다.

 

보시다 싶이 학비가 약 $6만달러 정도 수준은 비싼 축에 속합니다. 1년 학비만 6만 달러이기 때문에, 한화로 환산하면 약 7천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학비가 싼 학교를 살펴보면, 약 $3만 달러 아래 학교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Out-of-state"와 "In-state"를 구분해야 하는 점입니다.

 

1)미국에 영주권이 없거나, 2)미국 시민권이 있다고 할지라도 미국에서 거주지를 따로 두지 않는 경우, Out-of-state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 국적의 미국 대학교 유학생의 경우, Out-of-state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으나 한국에서 쭉 생활한 사람의 경우도 역시 Out-of-state로 간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In-state의 혜택을 누리기 힘듭니다.

 

물론, 시민권자가 State department를 상대로 설득하고 싸워서 In-state지위를 따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프로세스를 아시는 경우, 이 싸움이 생각보다 오래 될 수 있다는 점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비는 6만달러부터 2만달러 수준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Out-of-state기준으로 보셔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2. 생활비 (Living costs)

생활비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집도 얻어야 하고, 식비도 내야 합니다. 즉, 의, 식, 주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살 곳에 대한 비용이 지역마다 다릅니다. 구글에 "Living costs"를 주별로 정리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검색해 보시면, 본인이 거주할 곳의 생활비가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뉴욕시, 시카고, LA와 같은 대도시는 거주비가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Rent비가 꽤 많이 나올 것입니다. 작은 방 하나를 빌리는 데도 한 달에 1백만원 정도 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았던 캔자스 시골의 경우, 50만원 정도만 한달에 렌트비용으로 낸다면,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거를 할 때, 반드시 위치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범지대 임대료는 싼 편입니다. 하지만, 우범지대에 거주하는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 집에 방화 사건, 절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 문을 깨고 물건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안전한 지대에 있는 집에 거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기숙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도서관과 가까워서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일단 다른 나라 사람과 같은 공간을 써야 할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가뜩이나 공부하고 지치고 돌아 왔는데 굳이 피곤하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비쌉니다. 기숙사 비용이면 학교 밖 좋은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식료품 비용도 주마다 다릅니다. 캔자스의 경우, 목축업, 밀 농사가 활발해서 고기값, 유제품류 가격이 쌌습니다. 하지만, 생선류 가격은 비쌌습니다. 이 것은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식비가 들어가는 것도 다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직접 요리하고 먹는 것"입니다. 미국은 밖에 나가서 사먹으려고 해도, 음식 자체 비용 뿐만 아니라, 팁까지 줘야 하기 때문에 한번 식사하는데 비용이 꽤 듭니다. 그래서,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경우, 식비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은 대도시에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으면 대중교통을 타면 됩니다. 하지만, 시골의 경우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가용"을 어쩔수 없이 끌고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구매 비용 그리고 "보험"비용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JD학생들의 경우, 인턴쉽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대중 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구매해야 합니다. 중고차를 사는 경우, 지속적으로 수리비가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번 쓴 기계를 사게 되면, 수리비는 참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3. 책 값

미국은 책값이 매우 비쌉니다. 한권에 30만원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이야 책값이 싼 편이지만 미국은 책값이 비쌉니다. 그리고 복사해서 써도 안됩니다. 주변 학생들이 다 지켜보고 있으며, 복사해서 썼다가는 신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중고책을 따로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그래도 비쌉니다. 그래도 새책보다 싸기 때문에 이책을 구매해서 쓸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학교 선배로 부터 책을 구매하거나 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굳이 책을 보관할 생각이 없다면, 책을 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졸업하면 로스쿨에서 배웠던 책을 다시 펼쳐볼 일은 별로 없습니다. 물론 저처럼 학생을 가르치는 경우, 미국 변호사 시험을 가르치고, 미국 로스쿨 입시와 프리 로스쿨을 담당하는 일을 할 때는 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특수 경우를 제외하곤 책이 그리 필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대여 서비스를 합니다. 그래서, 학기 시작전에 책을 빌리고 다시 그 책을 학기 끝나고 반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이 방법이 가장 가격이 싼 것으로 보였습니다.

 

 

4. 사교비

학생들과 아무런 교류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과 주말이 되면 Pub에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행사를 참석할 일도 있습니다. 그 때, 회비를 걷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이 비용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무료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교비도 조금은 고려해야 합니다.

 

 

5. 인텁쉽을 할 때 본인의 생활을 책임지는 비용

이 부분은 학교 비용에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인턴쉽을 할 때, 돈을 받고 인턴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인턴쉽을 하는 경우 본인의 생활비, 교통비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후자를 경험할 일이 많습니다. 

 

Clerkship을 한다고 해도, 비용이 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기 부담으로 법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하고 업무도 해야 합니다. 이건 학업 이외로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만약, 본인은 굳이 인턴쉽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 비용은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로스쿨에 있다보면 인턴쉽에 대해 자연히 관심이 생기게 되고 지원서를 작성할 것입니다. 그 후에는 본인이 인턴쉽을 하면서 써야 하는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마 이 비용은 JD학생에게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 드는 비용을 계산을 해보면, 지역에 따라서 1년에 1억원 정도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같은 시골 지역은 앞서 말한 비용의 절반 정도 들어 갑니다. 약 5천만원 정도로도 어떻게든 생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들어가는 비용이 많습니다. LLM의 경우 1년만 마치고 오면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비용에 겁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JD는 3년이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투자하는 시간의 가치를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거나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입학 및 프리 로스쿨 준비에 관심이 있다면, 카톡 uslaw4u로 연락 주시거나, uslawacademy@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