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시험 자격 요건 및 취득 방법

어떤 사람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할까?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

USLAW101 2019. 7. 8. 01:10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목에 쓴 것과 같이, 어떤 사람이 미국변호사 시험에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하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것은 매우 지극히 개인적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시험 합격률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1. 시험 합격률

뉴욕바, 그리고 DC바에서 외국 법대 출신 합격률을 보았을 때, 25%내외로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어떤 면에선 합격률이 낮다고 볼 수 있고, 어떤 면에선 합격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현지인인데 시험에 합격을 못하는 경우도 봤고, 외국인인데 어렵다는 캘리포니아 바를 합격한 것도 보았습니다. State bar에서 발표한 자료가 꽤 오랜 기간동안 25%내외로 외국 법대 출신 합격률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 확률이 이런 수준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수험생 스타일 1- 큰 법리를 기반으로 세부 문제를 잘 푸는 유형 (시험에 강한 잘 찍는 유형)

이런 부류는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지만, 시험에 쉽게 합격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부류는 대략적 법리만 공부했고, Bar prep문제집도 일부만 풀고 갔는데, 합격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첫번째 시험에 합격을 주로 하는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합니다. 때로는 미국 변호사 시험이 쉬운 시험이구나 라고 착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Legal mind가 잡혀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제 눈엔 시험에 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1학년 때, Civil procedure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객관식 문제를 일이 있었습니다. 저야 당연히 그 문제의 정답, 그리고 함정을 바로 파악을 했었고, 당연히 정답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여기 현지 학생 중에, 감각적으로 찍더라도, 맞추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현지 학생들은 배우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찍고 맞췄었습니다. 제가 왜 그게 답인지 물어봤을 때, 그 학생들은 정확히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그 감이 맞게 작동했습니다.

 

실제 미국 변호사시험을 치르게 되면, 자신이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등장합니다. 아무리 꼼꼼히 공부를 했다고 해도, 자신이 커버하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가 등장합니다. 이 학생들은 그 문제를 맞춰냅니다. 제 생각엔 이 친구들이 공부량이 충분히 쌓여 있어서, 문제를 맞춰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 보다 그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감각이 좋은 친구들은 사실, 어떤 Bar prep수업을 듣더라도, 본인이 좀 정리를 잘해둔다면, 시험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MPRE(미국 변호사 윤리 시험)에서 평균점수보다 크게 상회하여 점수를 내는 사람들이, 감각이 좋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3. 수험생 스타일2- 정말 꼼꼼히 공부가 필요한 부류

이 부류는 찍기 능력이 위의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집니다. 법리를 정확히 숙지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해서, 찍었을 때,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부류 입니다. 예를 들어, MPRE 시험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시험 성적이 딱 합격선 근처거나, 합격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이 부류에 해당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주변을 돌아 보았을 때, 이런 부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이 부류는 공부를 오래 했고, 시험도 2회 이상 치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첫번째 시험은 경험삼아 쳤는데, 합격은 못했지만 성적이 좋았고, 두번째 시험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이 부류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법리를 정확히 외웠고, 문제도 여러번 풀었는데, 아마 성적이 잘 안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꼼꼼히, 모든 예외 사항을 다 알아야지, 합격을 할 수 있는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대략적 큰 틀만 알아서, 남들이 다 푸는 문제는 맞추지만, 함정이 있는 문제가 나오면 많이 틀립니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예외사항을 일일이 숙지하고,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답안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왜 맞고 왜 틀리는지 꼼꼼히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각으로 찍었을 때, 틀리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엔 모르는 문제가 반드시 등장합니다.

 

4. 미국 Bar prep의 전략과 외국인과의 괴리

미국 Bar prep에서는 굳이 고득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알려줍니다. 합격선 바로 위 점수만 맞추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객관식을 준비하려면, 너무 외울게 많기 때문에, 비효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대략 큰 틀을 외우고, 객관식은 합격선 또는 합격선 보다 아래 점수를 맞추고, 에세이에서 점수를 많이 올리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미국 로스쿨에서 요구하는 글쓰기 방식과,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글쓰기 방식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시험을 치르면 낭패를 봅니다. 이것은 여기 현지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하튼, 미국 Bar pre전략은 주관식에서 점수를 더 받고 합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 전략을 쓰기 매우 어렵습니다. 에세이를 쓰게 되면 외국인인 것이 티가 확 날 텐데, 채점자 성향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점자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글 형태로, 그리고 필요한 내용을 넣고, 그들이 원하는 글쓰기 방식대로 써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주려면, 확실히 큰 틀과 세부적인 틀까지 다 알아야 합니다. 결론은 외국인 입장에선 어차피 다 공부를 꼼꼼히 할 수 밖에 없고, 에세이도 첨삭을 통해 꼼곰히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어쩌면 로스쿨 방식에 오염되지 않는 사람들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떤 스타일인지를 생각해보시고, 공부 준비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MPRE시험을 한번 준비해보시고, 그 점수를 통해,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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