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MBE Tip

MBE를 준비하기 위해,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좋은가?

USLAW101 2019. 9. 23. 01:03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MBE시험에 맞추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업으로 미국 변호사시험(바 시험)에 임하시는 분들이나, 직장과 병행하여 이 시험에 임하는 분들 모두,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MBE를 준비하는데, 1)어떤 문제집을 2)어떻게 풀것인가, 여부입니다.

아마도, 합격 수기를 보다보면,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Barbri문제집 3set까지만 풀고 합격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분은 거의 모든 문제집을 다 풀어 봤다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Themis, Adaptibar와 같은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합격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객관식 문제 풀이를 할 때, 수험생 특성에 대해서 스스로 파악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외운 것이 많지 않지만, 정답을 잘 찍는 부류, 2)공부한 것은 잘 푸나, 공부하지 않은 것에서 문제가 나올 때, 틀리는 부류 입니다.

1)번 부류의 장점은, 공부량 대비 상당한 성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개념을 이용해서, 감각적으로 찍지만, 그 감각이 정답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굉장히 적합한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마주치는 문제는 대부분 자신이 공부하지 못했거나, 했더라도 애매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류는 Legal mind를 적용하여, 정답을 잘 찍을 수 있습니다.

1)번 부류의 단점은, 본인이 찍지만 정답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매번 찜찜함을 달고,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시험을 치르고서도, 본인이 제대로 찍은게 맞는지 애매모호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번째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2번째 시험을 치를 때에도, 본인이 성장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1)번 부류의 경우, 제 경험상, 한번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감각이 좋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한번에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 두번째, 세번째 시험 결과에서 별 진전이 없는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번 부류의 장점은, 공부한 문제는 반드시 맞춘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철저히 이했고, 공부한 것은 시험에서 맞춰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많이 공부한 만큼, 많은 문제를 맞춰 낼 수 있습니다.

2)번 부류의 단점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 등장하면, 오답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는 만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찍어 맞출 확률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2)번 부류는 사소한 내용까지라도 기억해야 하는 노력을 기울려야 합니다.

2)번 부류의 MBE결과는 흥미롭습니다. 직장생활 때문, 또는 경험삼아 1번째 시험을 치르는데, 첫 시험의 결과가 130점 내외로 나옵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2번째 시험을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시험에서 시험 점수가 125점내외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히 나는 열심히 공부했고, 첫번째 시험때보다 아는 것도 많은데, 왜 MBE성적이 떨어졌지?"라고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절치부심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다 수집해서, 공부해서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3번째 시험에서 140점 내외 성적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NCBE통계자료를 보시면, 재시 즉, 바시험을 2회이상 치르는 사람의 합격률은 초시 합격률보다 낮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 이 시험에서 두번이상 떨어지는 경우, 1)공부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따라서 지식 습득을 충분히 하지 못하거나, 2)지식 적용에 문제가 있거나, 3)시험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 못하는 것으로 원인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MBE를 준비하는 방법을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1)번 부류의 경우, 문제집 선정이 시험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시험장에 들어가서 MBE문제를 풀 때, 본인이 모르는 문제를 풀게 될 것이고, 평소에 연습하듯, 감각적으로 찍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번 부류의 경우, 기본적인 Rule을 확실히 숙지하고, 문제집에서 Rule적용을 어떻게 본인이 하는지 한번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익숙한 방식, 패턴으로 Rule을 적용하는데, 그 감각적 방식에 따라, 정답을 찍기도 하고, 정답을 못찍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번 부류의 경우, 최대한 많은 지식을 쌓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식의 양을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문제집을 다양히 풀 수 밖에 없고, 그 문제의 해답도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정확한 지식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름 찍기 감각도 높힐 수 있습니다. 2)번 부류의 사람이, 수박 겉핧기식으로 공부를 한다면, 시험은 계속 치르지만, 변동없는 점수 결과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2)번 부류는, 문제를 풀고, 답안지를 꼼꼼히 보는 것, 그리고 최대한 많은 예제를 머릿 속에 넣어 두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저는 2)번 부류에 속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책으로 제 지식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제가 처음에 책을 쓴 것은 제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번 부류에겐 자신의 지식을 한번, 구조화시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에 대해, 오해와 편견이 있습니다. 주변에 합격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수월하게 합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못하는데, 시험에 합격했네.", "공부 시간이 3개월 내외인데, 합격했네." "나보다 공부 머리는 없어 보이는데, 합격했네." 이런 소문과 말들 때문에, 이 시험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보면, 이 시험에서 환희를 맛보는 사람보다, 고배를 맛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현지인 JD출신들도 합격률이 70%내외입니다. 그래서, 현지인 JD출신 30%도 고배를 마시는 것이 이 시험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 Law review를 하고, 똑똑한 친구들은 한번에 합격을 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지만, 떨어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외국인 합격률은 30%내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소문에 너무 귀담으시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최적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시험 감각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부터 확인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MPRE시험을 치뤄보시면, 본인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바로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제 강의가 궁금하거나, 제 교재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uslawacademy@naver.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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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시험 책 개정판이 출간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많이 보강되었습니다. 많은 도움 받으셨으면 합니다.

 

이번 [개정판]이 미국 로스쿨 1L과 2L 기간을 좀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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