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JD, LLM)/미국 로스쿨 생활과 팁

미국 로스쿨에서 듣는 Extended Bar Preparation 수업은?

USLAW101 2019. 7. 13. 11:19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입니다.

이번 학기는 Extended Bar Preparation수업을 신청했었습니다. Themis 직원이 학교로 와서 직접 수업 진행을 하고, 답안지를 점검해 주기 때문에, 저는 한번은 듣고 싶었습니다. 과연 미국 로스쿨에서 진행되는 Extended Bar preparation 과정은 어떤 특이점이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이 로스쿨에 생긴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 변호사 시험(Bar시험)합격율 때문인 듯 싶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율을 학교 측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미리 Bar prep을 시키려는 목적이 있어 보였습니다. 올해 처음 생긴 과정이라, 학생들도 많이 수업을 신청했었습니다.

Themis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고,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형태였습니다. Themis 직원분들이 직접 나와서, 수업을 진행하고, 답안지를 점검해 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 수업을 빼고, 계약서 작성 (심화과정)으로 돌렸는데요. 이미 과목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수업을 듣고 나니, 어떤 방식으로 점수를 올리는데 파악이 되었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학교로 오신 Themis 강사님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첫째, 400점 만점 중에, 각 관할 법원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성적만 받으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 로스쿨 학생들은 대부분 미주리, 캔자스 바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목표 점수만 맞추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그 점수를 맞추기 위해서, MEE, MPT에서 점수를 높히는 전략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MBE를 잘 맞추기 위해서, 세부적인 내용도 파악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파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점수 받기 유리한, MEE와 MPT에서 성적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글쓰기 형식과 로스쿨에서 요구되는 글쓰기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 글 쓰기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쓰기에서 점수를 많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Bar examiner가 원하는 글쓰기 방식을 익히는 것에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부분 Themis강사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동의가 되었습니다. 다만, 전략이 현지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 로스쿨엔 International student(외국인 학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제 학년에선 저 혼자, International student입니다.)

점수를 받는 전략, 그리고 글쓰기 방식에 대해서 이해를 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로스쿨에서도 합격율에 대해 매우 신경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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