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사람의 성격 또는 성향에 따른 시험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1:1 또는 그룹 코칭을 하면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로 적게 되었습니다.
1. 나도 선생님처럼 모든 것을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하나?
심리학 용어 중 "Compartmentalization"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마치 머릿속에 방이 있어서 각 방별로 생각, 지식을 구분지어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SSAT, SAT, LSAT부터 미국변호사시험, 미국회계사시험 등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Compartmentalization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확실히 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기존 정보를 흡수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이 "가시적"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시험에 특화된 성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정확한 정보를 각 방에 넣을 수 있도록 내용을 분리 및 구체화시켜 알려줘야합니다. 눈으로 보고 학습하는데 효과가 높은 사람이 있고 귀로 듣고 학습하는데 효과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진행하면 됩니다. 사람마다 두가지 모두 효과가 있는 사람이 있고 둘 중 하나가 더 효과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은 정확한 정보를 각 방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느도록 선생님이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위와 같은 큰 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 그 세부 정보는 AI를 통해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큰 틀을 잘 만들어주고 세부적인 정보를 점검하는데 경력적으로 능력적으로 검증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Compartmentalization능력이 없는 학생들은 아예 학습을 포기해야 할까요?
2. Compartmentalization이 부족한 사람의 학습 성과는?
저도 한국, 미국 입시 교육을 쭉 거쳐오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정답을 찍는데 그 정답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답률은 70%를 상회하는 학생들을 종종 봤습니다.
이 학생들을 보면 이와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정확히 설명은 어렵지만, 이게 정답일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여태껏 풀었던 문제들 그리고 개념을 생각해보면 이게 답일 수 밖에 없어 보여요."
"...... 이게 정답 맞아요."
중요한 것은 정답률이 높고 실제 시험에서 합격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Compartmentalization이 되어 문제를 풀 때마다 정답을 다 설명할 수 있고 그 문제로부터 파생된 개념을 설명할 수 있어야 그 문제를 이해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정답률이 일정수준 이상 나온다면 논리적 설명 여부를 떠나 그 개념을 이해했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논리적 설명이 된다면 MEE, MPT 또는 PT, Essay를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는 작업은 본인의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왜 이게 맞는지 또는 틀린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고생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설령 논리적 설명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정답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념 설명을 해준다면 그 개념 설명이 머릿속에 남아서 추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 노출도를 높여서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정답률이 나오도록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은 다른 사람도 본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중에는 본인의 방식이 반드시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본인의 방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며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본인의 학습 방법을 터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상황과 특성에 맞춰 문제를 접근하고 트레이닝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똑똑하다는 것이 어필되는 교육 방식이 있고 학생들이 도움을 받는 교육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시험 목적에 맞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현재도 역시 시험 준비하는 분들, 미국 로스쿨 입학생, 재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효과적인 학습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쿨을 준비하는 1L학생들은 꼭 미리 저와 함께 공부를 해서 고단한 학교 생활에서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시험을 준비하는 분 중에 뚫기 힘든 과목이 있다면 어떻게 돌파하면 좋을지 방안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George Mason University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holix.com/search?q=%EB%AF%B8%EA%B5%AD%EB%B3%80%ED%98%B8%EC%82%AC
*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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