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Bar시험 Tip

과연 영어를 어디까지 해야 미국변호사 시험을 칠 수 있을까? (feat. MBE, MEE, MPT 시험 목적, 시험 이후 영어는?)

USLAW101 2024. 9. 10. 08:10

 

이번 포스팅은 "Bar exam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영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험의 목적, 방향 - MBE, MEE

시험의 경향에 따라 그리고 시험에서 초점을 맞추는 것에 따라 각각 다른 영어 실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만약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통번역에 맞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제가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가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영어를 어디까지 배우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분야는 일상생활부터 의학, 법률 등 전문분야까지 넘나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변호사 시험은 어떨까요? 일단 현재 상태로 보자면 MBE, MEE가 추구하는 방향과 MPT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릅니다. 여기서 MBE는 객관식 시험이고, MEE는 짧은 에세이 시험입니다. 그리고 MPT는 긴 에세이 시헙니다.

 

MBE, MEE는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법률 단어, 요건 등을 외우고 있으면 일단 절반 정도 해결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읽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명확하기 때문에 시험에서 나오는 단어 종류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Themis, Adaptibar, Barbri등 Bar prep문제집을 풀면서 볼 수 있는 단어 수준 정도 알고 있으면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을 수 있고 알고 있는 단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따로 외우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일단 읽기 부분은 문제집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MEE는 짧은 에세이기 때문에 글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스스로 문장 구성을 영어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글을 쓰는 것과 키보드로 글을 쓰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작문 연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시험의 목적, 방향 - MPT

MPT는 위와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 이 말은 시험 평가 목적이 위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사건을 바로 받고 새로운 법률, 판례를 이해한 다음 바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 시험의 목적은 새로운 법을 새로운 사건에 잘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때는 내가 모르는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고객이 전달하는 사건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데 일상 생활 전반에 나오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 이런 저런 상황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면 단어 의미와 상황을 이해하는데 유리합니다. 우리가 의외로 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찬장"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알고 있지만 이 것을 영어로 어떤 단어를 쓰는지 빨리 기억 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에 새 차를 뽑을 때 중고차를 반납하고 가격 흥정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등장하는 단어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과 거래 시스템이 일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문제로 등장하기 때문에 글을 보고 상황을 파악하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단어들을 문제를 푸는데 큰 방해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있다면 MPT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부 Jurisdiction에서 기출 MPT를 제공하는데 문제를 보고 내가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정도 영어 실력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해도 좋습니다.

 

역시 이 때 영어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답안지 작성법이 따로 있긴 하지만 본인의 주장을 잘 전달하는 것은 어느 글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작문 연습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고 영어에 대한 활용 능력도 중요합니다. 과목마다 그 비중에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본인의 법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아니면 흥미가 애초 있는지 궁금하다면 온라인 강의를 통해 그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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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시험은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

새로운 시험에 대한 Blueprint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NCBE는 현업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시험 스타일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암기 과목을 빼기도 했다가 다시 넣기도 하고 암기할 부분을 줄여보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MPT와 같은 능력에 좀 더 신경을 쓰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영어 단어를 좀 더 풍부하게 알고 적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라는 것은 시험 합격 후, 일을 하면서도 항상 다가오는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일을 하면 당연히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그리고 상사, 동료와 소통하는 도구로 영어가 사용됩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충분히 파악하고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일을 하더라도 해외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 상대쪽과 대화는 영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시험 후를 위해서라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갈고 닦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영어 문화권은 아닙니다.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도 영어 중심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이런 곳을 잘 찾아 보고 활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인 중심 교회가 있습니다. 마치 미국에 한인교회가 있듯 한국에도 미국 교회가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미국 문화를 익힐 수 있고 미국 방식대로 상대방을 대우하는 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는 공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국 대학원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MBA과정을 통해 영어로 의사 표현을 세련되게 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고 신경쓰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은 찾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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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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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uslawacademy/22327115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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