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 이후 추가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바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직장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실제 일을 하면서 업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곳에 따라 그 업무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업종에 따라 바뀔 수 있고 일하는 지역적 위치에 따라 나에게 노출되는 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마 일을 하면서 '다른 공부는 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공부로 길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공부로 다른 길을 열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 행정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박사 과정
실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에 가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변호사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분들, 판사, 검사 등 여러 분들이 학교라는 울타리에 들어와서 다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때부터는 목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박사(수료) 또는 박사(졸업)이라는 목표를 갖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1)자격증을 소유하고 있고 2)일정 경력을 갖고 있으며 3)박사 학위 (수료만 하더라도 자격 요건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득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자리를 확실히 보장받을 수는 없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서 본인이 법쪽 분야로 나아갈 때 학위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민경채라고 하여 정부에서 외부 인력을 뽑을 때가 있습니다. 그 중 자격 요건을 일정 수준 맞추면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민경채가 아니더라도 외부 인력을 채용하거나 특정 기관에 들어갈 때 학위 요건을 맞추면 더 많은 기회를 보장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학위 과정을 밟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굳이 하고 있지 않지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법무팀에서 근무하거나 아니면 일반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굳이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2. 경영대학원과정 - MBA 등
여기서 부터는 좀 목표가 달라집니다. 조직에 있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면 관리자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때가 있습니다. 관리자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과 실무자로 있을 때 필요한 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관리자가 된 후에는 직원의 성과, 직원과 동료간 관계 및 성과, 조직 전체의 성과, 회사 전체의 성과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Individual에서 Group, 그리고 Organiation으로 확대됩니다.
미국은 Manager로 일을 하기 위해 직장에서 최소 경영학 석사를 요구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공인된 학교라는 기관에서 적어도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인맥은 쌓고 오라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단순히 서류로 싸우는 것과 다르고 조직을 관리하는 것 또한 직원 개인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과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직이라는 틀에서 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내에서 관리자로 일하는 것과 달리 본인이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위해 Networking이 필요하기도 하고 필요한 지식을 알 필요도 있습니다. 결국, 본인이 하는 업무도 잘 알아야하고 고객 파악도 해야하고 직원의 생각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조직 성과도 챙겨야 합니다. 경험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필요 때문에 MBA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어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수업을 듣고자 한다면 미국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MBA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회사 상황에 따라 미국 온라인 MBA를 다닐 수도 있고 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네트워킹도 하고 한국 안에서 무언가를 해보고자 한다면 한국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MBA를 다닐 수도 있습니다.
3. 정리
개인적으로 공부라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자극을 받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본인이 하는 업무만 하다보면 본인의 생각이나 본인의 틀에 갇히게 됩니다. 만나는 사람이 다양하다면 이런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만나는 사람도 제한적이라고 한다면 틀 밖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특별히, 결혼도 늦어지고 자녀를 키우는 경험도 적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공부라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선택할 방향입니다. 본인의 방향에 따라 선택하는 길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법 또는 행정쪽 방향인지 관리자 또는 창업자로서 방향인지 또는 어떤 분야 사람을 만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방향에 맞는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방향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고민하는데 제 글과 상담을 통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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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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