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록 하겠습니다.
창의력을 평가하는 모델은 사실 많이 있지 않습니다. 제가 추후 설명드릴 미국 "Odyssey of the Mind"는 창의력을 측정하는 모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서 창의력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은 크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창의력"이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창의력"이란 정의를 내리기 앞서서, 근본적인 질문부터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란 것이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뿅 하고 등장하는 것이 있을까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들 중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안타깝지만,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건 또는 생각 중엔 완전히 새로운 것보다는 이전 것 보다 더 나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모방"의 정도가 크다면 "창조적인"작품 또는 물건으로 평가 받지 못하지만, 모방의 정도가 적거나 평소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반영한 생각이나 물건이라면 "창조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어떤 정보를 또는 어떤 경험을 어떤 사람이 갖추고 있으냐에 따라 창조적 작업이 나올 수 있고 모방적 작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재료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재료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인데 특정 환경에서 그 재료를 활용한다면 "창조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반면 어떤 재료는 굉장히 희귀한데 특정 환경에서 그 재료를 활용하여 "창조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과 작품이 창조적인지 여부는 "본인"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 주변의 사람들"이 평가해 줄 겁니다.
그 재료가 과연 어디서부터 나오고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는 교육의 목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상을 보기 전에 그 근본을 먼저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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