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 이후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중 알아두면 도움되는 점에 대해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이직 용의성
전문 자격증 시장은 자격증 취득 이후 근무기간을 경력으로 산정합니다. 해외 변호사 자격증 취득 이후 경력 3년이상이라고 표시를 명확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면접을 가면 경력 산정 방법은 비슷합니다.
나중에 취업을 해서 실제 호봉을 결정할 때, 과거 근무 경력 또는 교육 기간까지 합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채용공고에서 보는 경력 사항은 자격증 취득 이후 근무 기간으로 보는 것이 무난합니다.
일반적으로 3년 이상 경력을 갖게 되면 이직을 하는데 용이합니다. 본인이 직접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할 수 있지만 해드헌팅에 이력서를 넣거나 아니면 채용 포털사이트에 이력서 등록을 하면 다양한 업체에서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계 회사는 채용공고 형식보다 해드헌팅을 통한 채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해드헌팅 회사에 구체적인 경력 요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경력 3년이상, 2)해외 컨퍼런스콜 가능 여부, 3)회계 및 재무 관련 지식 또는 경력, 4)이중국적자 등 요건 자체가 구체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력이 대략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 연락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건은 경력 사항이기 때문에 경력이 약3년이상 쌓이게 되면 이직 기회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2. 실제 사례들
실제 사례는 다양합니다. 미국에서 LLM만 마치고 돌아와서 국내 업체 법무팀에서 근무를 시작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후 바시험을 통과하고 경력 기간을 3년 채우고 다른 기업으로 이직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나이 자체도 중요하지만 일단 경력3년이 채워지면 한번 정도 이직 기회는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례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미국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이후 법무 업무 전환신청이 받아들여져서 경력을 쌓는 사례입니다. 이 때, 본인이 현재 회사에 만족하는 경우, 이직 없이 한 직장에서 쭉 경력을 쌓는 길을 선택합니다. 만약, 임금을 높이고 싶거나 개인적 사정에 의해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 경력 3년 이후 다른 회사로 이직 결정을 합니다. 이는 순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아니면 일반 법무법인, 로펌에 들어가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번역업무 또는 의견서 작성을 위해 투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이직이 무조건 좋으냐?
이직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정해진 임금체계를 건너뛰기 위한 방법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Trade off가 있기 때문에 이직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누리고 있는 인간관계, 편안함, 사내 지위 등은 모두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직을 무한정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나이와 직급에 따라 이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이 무조건 좋은지에 대해 생각은 해봐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겐 차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안정기로 들어서면서 채용시장에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특정 지식 또는 경력을 요구하는 수요는 증가되고 실제 지급가능한 임금 수준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그런 특정 지식, 경력을 쌓는 것에 본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사실 인생이 그런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으니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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