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변호사 시험/시험 자격 요건 및 취득 방법

[미국변호사시험] 캘리포니아 바시험이 원격이 가능하면서 기대되는 것들 - 한국 변호사, 법조계 응시 증

USLAW101 2024. 12. 15. 08:10

 

캘리포니아 바시험이 내년부터 원격으로 진행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법원 웹사이트에서 이런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10월에 법원 공지를 통해 해당 관련 소식이 있었고 많은 수험생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년 2월 접수가 시작되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지사항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캘바가 공식적으로 remote bar exam 원격 시험을 발표하면서 몇가지 흥미로운 결과가 예상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외국인 변호사 합격률에 대해

캘바는 시험 결과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치뤄진 시험에 대한 통계자료는 바로 업로드되지 않았지만 과거 자료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2024년2월 통계 자료 입니다.

 

미국내 다른 주 변호사 중 적어도 4년간 Active license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Good standing을 보여줄 수 있다면 Attorneys Examination (1-Day)를 치를 수 있습니다. 시험은 에세이만 치르기 때문에 정답 1개만을 골라내야하는 객관식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변호사 또는 한국 법조인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통계 결과를 보면 "Foreign Attorneys Taking the General Bar Exam"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변호사 또는 법조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라고 보면 됩니다.

 

2024년2월 기준 전체 742명이 응시했고 175명이 합격했습니다. 전체 합격률은 23.6%였습니다. 초시생 322명 중 86명, 재시생 420명 중 89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각각 26.7%, 21.2%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7월 시험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Foreign Attorneys Taking the General Bar Exam에서 전체 223명 중 45명이 합격했고 합격률은 20.2%를 기록했습니다. 초시생 26명 중 4명, 재시생은 197명 중 41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은 각각 15.4%, 20.8%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미국변호사 시험에서는 7월 응시생이 많고 2월 응시생이 적습니다. 그리고 합격률은 초시생이 월등히 높고 재시생은 낮습니다. 미국이 아닌 국가 변호사분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그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월에 응시생이 7월보다 많았고 초시생보다 재시생의 숫자가 더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합격률도 초시생, 재시생간 차이가 거의 없거나 재시생 합격률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면서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첫 시험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실제 상담을 해보면 첫 시험을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 적응, 시차 적응을 잘 하지 못해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초시 합격률이 15%~20%로 본다면 시험치는 사람들의 과반수 이상은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시험 응시생수 증가 예상

캘바가 시험 형태를 온라인으로 창구를 하나 더 개방했습니다. 온라인 시험, 원격 시험은 코로나 때 처음 실시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우려도 많았지만 기술적 문제를 잘 극복해서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법원에서도 승인을 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정 반대 시간을 쓰고 있는 국가에서 거주하는 사람 입장에서 시차 적응은 매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능력을 다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동하면 먹는 것, 자는 곳 등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 시험에만 집중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그것도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에서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기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국 변호사, 한국 법조계 종사자분들이 이번 원격 시험 전환을 통해 시험 응시를 많이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에 한번 가기 위해 5일에서 일주일 이상 휴가를 내야하는 일이 생깁니다. 휴가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을 원격 시험을 통해 확실히 덜어낼 수 있습니다. 특별히 같은 장소에 모여서 시험칠 필요도 없다보니 굳이 다른 사람에게 본인이 시험치러 왔다는 것을 알릴 필요도 없습니다. 통계 자료를 보면 재시생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원격 시험 시행이 된다면 이 비율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을 친 한국 변호사님과 상담을 하면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내용이 한국 법과 비슷한 것도 많은데 아예 다른 분야가 있네요." 입니다. 민법 내용은 서로 공유하는 내용이 많지만 소송법, 헌법, 증거법은 상당히 다른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증거법은 우리나라에서 형사소송법에서 주로 다뤄지지만 미국 증거법은 민사, 형사 등 전체적으로 다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판주의가 민, 형사 재판에서 모두 적용되고 배심원 제도이 운영되기 때문에 머리로 이해하기엔 살짝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이해는 과목별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캘바가 UBE에서 진행하는 MBE 문제를 객관식 문제로 계속 써왔기 때문에 제 MBE강의를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MEE과목 정리와 Community property 강의도 추천합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MBE[실전] 패키지 (이론+문제풀이) | 홀릭스(HO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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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모르겠다"입니다. 현재 변호사로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좀 더 생각을 간단하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의견서 작성하는 일" 또는 "소장 작성하는 일"을 "영어"로 바꿔서 한다고 생각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상당히 고된 작업입니다. 미국 답안지 작성에서 원하는 IRAC이라는 방식을 습관화하는데 시간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업무 특성상 이런 방식을 따로 연습하기도 힘들고 다른 나라 말로 쓰려고 하기 때문에 더욱 꼬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차라리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영어로 쓴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논리적인 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틀에 맞춰 글을 쓴 결과물도 좋겠지만 그 내용 구성이 알차다면 훨씬 더 나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점수를 잘 받는 기술이 들어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채점자가 만족할만한 서면 답변서를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제한된 시간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입니다. 시험 결과가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캘바는 시험 과목별 성적 결과를 알려줍니다. 본인이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에세이 성적도 나오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서 점수가 낮은지 또는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다면 어떤 부분 때문에 점수가 낮은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에세이에서 좋은 자료는 "Sample answers"입니다. 이 자료를 보면 어떤 식의 글쓰기가 좋은 점수를 받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문제가 부각된다면 영어 공부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글쓰기 방식에 문제가 드러난다면 글쓰기 방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에겐 AI란 좋은 장비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우리의 생각도 바뀌고 생활환경도 바뀌지만 일하는 업무 환경도 바뀝니다. 필요에 따라 미국변호사 시험, 캘바를 치기로 했다면 좋은 전략을 갖고 준비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 시작전에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로그 내용을 확인해보시고uslawacademy@naver.com로 1:1 코칭 신청을 추천합니다. 1:1 코칭은 유료로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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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uslawacademy/22327115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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