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JD, LLM 입학을 스스로 준비하다보면 마지막 관문 중 하나인 바로 Letter of recommendation이 등장합니다. 과연 추천서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받은 추천서는 과연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받은 대부분의 추천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좀 생각해봐야 합니다.
1. 미국 대학교의 Accreditation시스템
한국에서만 공부한 사람은 미국의 Accreditation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유학을 한 학생들도 미국 대학의 Accreditation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교육부가 대학 인가를 결정합니다. 교육부에서 대학 인가를 철회해버리면 더이상 대학교가 아니게 됩니다. 미국은 이런 교육부 시스템일까요?
아닙니다. 미국은 정부기관에서 Accreditation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사설 단체가 Accreditation을 주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설 기관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쇄적 조직이기 떄문에 어떻게 인가를 받는지 여부도 내부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미국 대학교 시스템 자체는 굉장히 폐쇄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교육 사업을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미국의 Accreditation 체계를 아는 사람은 잘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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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유학원이든 입학 컨설팅을 맡은 사람이든 만나보면 미국 고등교육 체계에 대한 이해를 빠삭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저는 거의 못 봤습니다. 제가 Accreditation에 대한 이야기와 허가 관련 Commission이야기를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입학의 실제 깊숙한 내면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튼 미국은 이런 특이한 제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 우리 조직에 들어온 사람은 확실히 챙긴다!
폐쇄적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연히 본인의 조직 출신 사람을 확실히 챙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내 아버지, 어머니가 이 대학교, 대학원의 Alumni(졸업생)이면 확실한 혜택을 줍니다. 입학의 세습을 허락하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굉장시 유력한 인물의 지인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챙겨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대통령과 굉장히 연관성이 높은 사람이거나 명문가 집안의 사람이거나 명망이 높은 사람의 가족관계 등 누구나 들어도 아는 사람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챙겨주는 문화가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추천서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이 학교에 확실히 붙고 싶다면 2번에 적은 내용을 잘 떠올리시면 됩니다. 우리 가족 중에 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추천서를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그 로스쿨 교수님의 추천서가 있다면 그 학교를 입학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내가 아는 분 중에 미국에서 굉장히 유력한 분이라면 그 학교를 입학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추천서를 통해 "당신은 어떤 집안 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추천서라는 방식으로 충분히 스크린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받은 추천서는 과연 얼마나 효력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을 때, 사실상 엄청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추천서를 통해 내가 어떤 회사에 다녔거나 어떤 학교에서 어떤 평판을 쌓았는지 정도는 학교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입학에 큰 영향을 줄만한 요소로 작용하기엔 대부분 지원자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추천서에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미국 로스쿨 지원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놓았습니다. 정보를 알수록 입학에 대한 승률을 높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수록 상담을 할 때 질문 내용은 더이상 변죽을 울리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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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되기] 미국 로스쿨 JD 입학, 원서, 학교 생활, 장학금 등 질의 문답 -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 정리(2)
가능하다면 미국 로스쿨을 가기로 결정하셨다면 프리로는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상 입학 허가가 나면 대사관 인터뷰 등 다른 일들로 바쁠 뿐만 아니라 공부는 오히려 뒷전이 되버립니다. 입학하면 미리 공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됩니다. 매년 하소연이 담긴 메일, 카톡을 받는데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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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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