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시험 결과 발표가 난 후에 유료 상담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특별히 캘리포니아 바시험의 경우 한국 변호사님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캘리포니아 바는 한국 변호사님들에게 특별한 요건 없이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상담을 하셨던 분은 시험을 2회 치셨던 변호사님이었습니다. 시험을 1번 밖에 치르지 않은 수험생에 비해 과거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문제 파악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문의 사항은 여러가지였으나 초점을 맞춘 것은 Essay작성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1. 실제 의견서를 쓴다고 생각하시고 써보시면 어떨까요?
일을 하면서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뭔가 갉아 먹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결국 Essay를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분은 정말 열심히 에세이 준비를 했고 글을 썼는데 1년전과 지금 성적에 차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성적을 보니 정말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2개년치 글을 보고나서 '두 글에 전혀 차이가 없구나. 그래서 점수가 비슷하구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 변호사 시험을 치르신 분들 중에는 "정답을 적어 내야 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변호사시험은 "정답"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캘리포니아바시험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치뤄지는 변호사시험은 사실 "정답"을 적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Application" 즉 쟁점사항 분석입니다.
각 Jurisdiction에서 올려 놓은 Sample answers을 보더라도 결론이 잘 못 된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답안지라고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Application, 쟁점사항 분석"에 대해 많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떻게 분석을 해야하는지가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현업에서 근무를 하는 변호사님들은 소장을 쓰거나 의견서도 작성하십니다. 이 때, 당연히 1)사실관계를 정리하기도 하고 2)본인의 주장에 대해 분석도 하고 3)상대방 주장에 대한 분석도 한 후 4)해당 쟁점사항에 대해 결론을 내립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바시험 답안지를 보더라도 위 사항에서 큰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글쓰는 형식이나 포멧이 한국과 미국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 한국어로 쓰는 의견서를 영어로 그대로 번역해서 쓴다는 마음을 갖고 Essay, PT에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답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내 주장, 상대방 주장에 대해 다각도로 쟁점분석을 하는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2. 캘바는 1개 Essay에 1시간을 주고 UBE는 1개 MEE에 30분을 줍니다.
캘바는 Essay와 PT로 나눠져 있습니다. UBE의 MEE와 MPT와 비슷합니다. PT와 MPT는 1문제당 90분이 주어지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PT와 MPT에서 요구되는 사항 그리고 답안 작성 접근 방식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Essay와 MEE는 시간 배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캘바는 UBE에서 보는 것보다 뭔가 더 깊은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당연히 깨닫게 됩니다.
캘바에서 올린 Sample 답안지와 UBE에서 올린 Sample 답안지를 보면 어떤 점에 차이를 두고 있는지 사실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한번 비교해보시면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기 전에 주요 질문을 받습니다. 상담을 한 후에 최대한 객관적인 해법을 드리고자 노력을 하고 있고 상담을 받으시는 수험생분들도 똑똑하시기 때문에 본인의 글을 본인이 점검해보면서 왜 점수를 잘 받지 못했는지도 깨닫습니다.
사실 굉장히 기본적인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시험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 채점관이 보고자 하는 것, 본인의 지식 수준입니다. 그 중, 시험의 특성을 이해하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면 되는지 방향이 정해집니다. 무턱대로 독학으로 뚫기보다 그 시험에 통찰력을 갖고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지식이 부족하다면 지식을 더 채워야하고 2)글 형식의 문제라면 요구되는 형식을 연습해야 합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미국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 미국 로스쿨 공부에 맞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https://bookk.co.kr/search?keywords=%EC%9E%A5%EC%88%98%ED%9B%88
*미국 로스쿨 JD, LLM입학생 그리고 입학 예정자를 위해 Pre-law 과정을 오픈하였습니다. 필수 과목에 대한 이론, Statutes, 판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MBE, MEE강의를 제작하였습니다. Rule과 Rule 적용, 문제 풀이를 한 강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로 강의, 미국 변호사 시험 강의는 아래 홀릭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holix.com/search?q=%EB%AF%B8%EA%B5%AD%EB%B3%80%ED%98%B8%EC%82%AC
*미국법, 미국 로스쿨, 프리로, 미국 변호사 시험 문의는 uslawacademy@naver.com, 카톡 ID: uslaw4u"로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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