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워싱턴 DC) 장수훈 입니다.
LLM을 마친 이후 SJD, JSD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SJD/JSD를 밟고 계신 분들도 있고 아직 LLM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SJD/JSD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로스쿨에서 진행되는 SJD/JSD프로그램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1. SJD/JSD/Ph.D in law 프로그램 정리
이미 제가 SJD, JSD, Ph.D in law에 대해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JD / JSD / Ph.D in law 프로그램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미국 변호사 장수훈 입니다. 미국 로스쿨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보면, 국내 프로그램부터 미국 프로그램까지 검색을 하게 됩니다. 현재 한국에서 제공되는 미국법 프로그램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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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JD/JSD Candidate선정과정
미국 로스쿨 입학은 입학 Committee에서 결정을 합니다. 입학 지원 후 어떤 과정을 통해 Candidate이 결정되는지 그 과정을 알면 입학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Applicant는 입학 지원서를 내야 합니다. 입학 지원서는 LSAC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일부 학교는 Applicant로부터 직접 원서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LSAC을 통해 SJD/JSD지원을 받습니다.
1) Applicant가 LSAC을 통해 SJD/JSD를 지원합니다. 그러면 지원자의 파일이 지원한 학교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넘어간 파일은 바로 심사가 진행될까요? 물론, 학교마다 다르지만 바로 심사가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일정 지원자 수가 넘는 경우 Committee가 소집이 되어 입학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는 Committee 소집 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어 그 스케줄에 따라 Committee소집이 이루어집니다.
2)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특별히 연구 과제에 대해 로스쿨 교수님께서 검토를 할 시간이 주어 집니다. SJD/JSD는 Research를 주요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밟는다는 것은 학자로서 연구가로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의 연구과제를 교수님들이 살펴봅니다.
만약, 이미 지원자와 연구 지도 교수간 친밀도가 형성되어있고 연구 과제를 할 구체적인 계획이 서로 있다면 학교측에서도 지도 교수를 연결하는데 수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의 연구 과제를 같이 받아줄 교수가 없다면 학교 측에서 교수 연결을 위한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이 과정을 마치고 Committee가 소집되고 Candidate여부가 결정됩니다. 여기서 결정이 된다고 해서 입학이 완전히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건부 입학 합격"을 통지하기도 합니다. 조건부 합격을 거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External factualty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논문 심사에서 외부 교수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는 논문을 싣기 위한 Jurisdiction을 명확하게 하길 원하기도 합니다. 학교의 판단에 따라 합격이 결정되기도 하고, 조건부 합격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4) 그리고 학교 측과 장학금, Scholarship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Scholarship을 잘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장학금 없이 학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3. 학교 측의 고민 그리고 교수님의 고민
학교에서 학생 합격을 허락했다면 그 학생의 인생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당사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제일 많은 고민을 하지만, 학교도 그리고 교수님도 당연히 학생에 대한 미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로스쿨 등 좋은 로스쿨의 경우, SJD/JSD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연구자로 삶을 살아가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State 기반이 강한 로스쿨의 경우, 졸업이후 학생의 미래는 State에 연결되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캔자스로스쿨에서 SJD를 마친 경우, 캔자스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다른 State로 넘어가는 경우 캔자스만큼 지위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학교도 교수님들도 이 상황을 고려해서 학생의 Career path에 대해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학비, 생활비도 많이 듭니다. 캔자스 대학교의 경우 미국 로스쿨 중에서도 학비가 싼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1학년 16학점을 마치는데 약 3000만원이 들고, 2학년부터 추가로 수업을 듣는데 1년에 1500만원이 듭니다. 3년이란 과정을 밟게 되면 6000만원 비용이 들게 됩니다.
졸업 기한은 5년입니다. 빠른 경우 2년반에서 3년에 SJD졸업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4년정도 걸립니다. Ph.D에 비해 학위 취득 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학교의 고민은 Connection과 관련 됩니다. 학생이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경우, 본국에 Connection이 있는 학생은 Job을 찾기 수월합니다. 하지만, Connection이 없다면 Job을 찾기 어렵습니다. 학교도 아시아 문화권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Connection based란 문화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장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묻게 됩니다.
저는 공부가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학위 프로세스를 선택하는데 많은 기회 비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 과정에서 또는 지도 교수님께서 질문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꼭 한번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위 자료는 개인적 견해이므로, 이를 통한 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장수훈 미국 변호사(Washington D.C.)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우등 졸업하고, University of Kansas School of Law, Juris Docto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JD과정에서 Dean's Fellow의 맴버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미국 민사 소송법, 미국 부동산 법, 설명있는 법률 영어 등 총11권 이상의 책을 출판하였고, 관련 강의도 진행 중 입니다. 또한, 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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