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훈 미국변호사/장수훈 미국변호사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비학위 과정을 밟거나 Baby bar를 치면 되나요?

USLAW101 2020. 10. 25. 20:34

질문)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UDSL 비학위 과정도 있고, 캘리포니아 Baby bar를 쳐도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하면 될까요?

 

답변) 한국에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번은 비학위 과정을 밟는 것입니다. 26학점을 취득하고 LLB 법학사를 취득하면 워싱턴 DC바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2번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 UConn LLM과정 또는 카이스트 - 노스웨스턴 LLM 과정 중 하나를 밟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LLB 법학사를 취득하시고 워싱턴 DC바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론을 떠나 "왜 이 자격증을 따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1.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Practice law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미국 로스쿨에서 정식 코스를 밟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는 한동대 로스쿨에서 정식 코스를 밟는 것이 필요합니다. Juris Doctor (JD)과정을 밟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법무 업무로 전직을 할 수 있다면, 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취업 시장으로 나가면 Job을 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전직을 노려보는 것은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단순히 자격증만 필요하다면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과정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목적"에 따라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2. 본인의 환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시험은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요구합니다. 제가 보기엔 "누구나 되기 쉬운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되기쉬운 시험이었다면, 바 시험 합격률이 절반은 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외국인 합격률은 30%내외 입니다. 

 

비학위 과정을 하든, 국내 대학원 - 해외 로스쿨 LLM 과정을 밟든 시간과 에너지, 돈은 당연히 들어 갑니다. 과연 내가 그런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환경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합니다.

 

베이비 바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캘바의 무시무시한 합격률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 환경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저는 이 시험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미 수많은 분들이 수험 실패의 고배를 마셨고, 시험 칠 기회가 있지만 시험을 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모두에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이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 많은 에너지, 열정을 쏟을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좀더 깊게 고민하시고 이 시험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